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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회장, 베트남 고위 인사들과 잇단 면담…韓 중기 진출 문 넓혔다

응우옌 부총리 등 정관계 인사들 만나
닌빈성 등 국내기업 입주 가능성 타진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11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한-베 투자협력 포럼’ 모습. [중기중앙회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최근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고위 인사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현지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베트남 하노이와 닌빈성에 한-베 중소기업 간 기술교류와 투자협력 확대를 위한 중소기업 대표단을 파견하고, 응우엔 찌 쭝 부총리 등 베트남 주요 인사들과 간담을 진행했다.

대표단은 기계,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업종에서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1·2세대 중소기업 대표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김 회장은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엔 찌 쭝 부총리와 만나 한-베 중소기업 간 기술·투자협력 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응우엔 탄 콩 국회의원, 응우엔 반 떤 베트남중소기업협회(VINASME) 회장,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도 참석했다.

응우엔 찌 쭝 부총리는 지난해까지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을 역임하며, 한-베 중소기업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긴밀히 협력해온 인물이다.

이에 앞서 21일 김 회장과 중소기업 대표단은 닌빙성을 방문해 쯔엉 꾸억 휘 닌빈성 당서기 및 팜 꽝 응옥 닌빙성장과 간담을 갖고 한국 중소기업의 닌빈성 진출과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옌방 산업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해 교통·물류 인프라, 투자환경 및 세제 혜택, 노동력 수급 여건 등을 점검하고 한국 중소기업의 입주 가능성 및 투자 여건을 확인했다.

옌방 산업클러스터는 하노이에서 약 85㎞ 떨어진 닌빈성에 위치한 대규모 산업단지로 하노이·하이퐁 등 주요 경제거점과 가까운 전략적 입지, 완비된 전력·폐수처리 등 인프라 등 갖췄다. 또 월평균 임금 180달러 수준의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과 법인세·수입세 면제 등 세제 혜택 등으로 베트남 내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중기대표단은 21일 응우엔 안 뚜언 탄콩그룹 회장을 만나 한국 중기의 우수 기술과 베트남의 젊은 인재를 활용한 상호협력 확대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22일에는 현대차·탄콩그룹 합작법인인 현대탄콩과 삼성 R&D 센터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해 제조기술·품질관리 및 첨단 연구개발 현장을 확인하며 향후 양국 간 기술교류·공동 연구개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김 회장은 “옌방 산업클러스터, 현대탄콩, 삼성 R&D센터 등 한-베 기술·투자협력의 대표 현장을 직접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응우엔 찌 쭝 부총리 등 베트남 고위인사들과 협력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한 만큼 이번 방문이 실질적인 협력사업과 진출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