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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중국 특사단장 “한미동맹과 한중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정립 첫 물꼬”

왕이·자오러지 면담 예정…“대외정책 설명”
“친서에 시진핑 주석 APEC 참석 요청 담겨”

박병석 전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 의원 등 대통령 중국 특사단이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중국 특사단장으로 3박 4일간 중국에 방문하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24일 “기본적으로 한미동맹과 한중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정립시키도록 하는 역할과 책임이 현 정부에 있고, 그러한 첫 물꼬를 트게 된다”고 밝혔다.

박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며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박 전 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과 박정 의원,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이 동행한다.

박 전 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중국 방문 목표와 관련해 “미·중 갈등 속에, 더군다나 이 시기가 대통령께서 한미정상회담 시기와 겹쳤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마음이 무겁다”면서 “우리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의 정신에 따라서 충실하게 이재명 정부의 대외정책을 설명하고 대통령의 뜻을 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중국 특사단은 이날 중국에 도착하는대로 왕이 외교부장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의 면담에 나설 예정이다. 애초 왕이 외교부장과 만남은 24일로 계획돼 있었지만,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의장은 이와 관련해 “수교 33주년 행사가 있어서 그렇다”면서 “서로가 탐색전을 할 것이다. 우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 비전, 그리고 대외 정책을 충실히 설명하고 또 거기에 대해 서로 공통점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이번 방문 목적”이라고 말했다.

특사단은 특히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친서의 내용과 관련해 박 전 의장은 “대통령께서 평소에 강조하시던 말씀”이라며 “국익과 실용에 기초해 우리 양국 국민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중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충실화시킬 수 있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APEC에 시진핑 주석께서 참석해 주시도록 요청한 뜻도 있을 것”이라며 초청 의사가 담겨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특사단은 또 오는 26일 한정 국가부주석 면담,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만남은 일정상의 이유로 이뤄지지 못했다.

박 전 의장은 중국 측 인사들과 만남 목적을 두고 “새로운 정부가 어떠한 국정 철학을 갖고 비전은 무엇이고, 특히 대외정책은 무엇인지에 관해서 중국 측이 더 알고 싶어할 것”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으로서도 국민주권 정부가 탄생했고, 어떠한 대외정책을 펼칠 것인지에 대해 잘 설명할 것이다. 중국 측 의견을 또 담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