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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플리트우드 164번째만에 PGA투어 첫 승..페덱스컵 최종전 우승

페덱스컵을 들어 올리며 기뻐하는 플리트우드[EPA=연합]
페덱스컵을 들어 올리며 기뻐하는 플리트우드[EPA=연합]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프로데뷔 15년, PGA투어 7년 동안 164번째 대회 만에 거둔 PGA투어 첫 승이다.

플리트우드는 24일(미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공동 2위인 러셀 헨리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를 3타 차로 제쳤다.

플리트우드는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 출전 164경기 만에 첫 우승을 거두며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으며 골프대회 사상 최다 상금인 1000만 달러(약 138억 59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차지했다. 또한 이제는 떳떳하게 자신을 PGA투어 챔피언으로 부르게 됐으며 ‘우승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게 됐다.

플리트우드는 DP월드투어에선 7승을 거뒀으나 PGA투어에선 이번 대회 전까지 163경기를 치렀으나 준우승만 6회 기록했을 뿐 정작 필요한 우승이 없었다. 하지만 29차례나 ‘톱5’에 드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들어 우승없이 상금으로만 가장 많은 금액인 3300만 달러(약 457억원)를 벌어들여 화제가 됐다.

플리트우드는 올시즌 두 번이나 우승 기회가 있었으나 무위에 그쳤다. 지난 6월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서 마지막 4홀을 남기고 2타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2주 전 멤피스에서 열린 페덱스컵 1차전인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선 3홀을 남기고 2타 차 선두를 달렸으나 어김없이 역전우승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결연한 모습이었다. 2번 홀서 20피트(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로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한 플리트우드는 5번 홀 보기를 6, 7번 홀의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위너스 서클을 향해 진군했다.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챔피언 퍼트를 넣고 포효하는 플리트우드[EPA=연합]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챔피언 퍼트를 넣고 포효하는 플리트우드[EPA=연합]
하늘이 돕는 듯 경쟁자들은 실수를 연발하며 플리트우드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플리트우드와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캔틀레이는 1, 2번 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으며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번 홀부터 티샷을 OB 구역으로 보내며 보기를 범해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

전반을 3타 차 선두로 마친 플리트우드는 첫 우승을 위해 마지막 관문인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했다. 10번 홀(파4)서 티샷을 깊은 러프지역으로 보내 보기를 범한 플리트우드는 같은 홀서 버디를 잡은 캔트레이에게 1타 차로 쫒겼다.

다시 역전패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려는 순간 플리트우드는 극적으로 회생했다. 12, 13번 홀서 1.5m와 1.8m 버디 퍼트로 천금의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권에서 벗어난 것. 비록 15번 홀(파3)에서 그린을 놓치며 보기를 범했지만 챔피언 조의 다른 선수들도 실수를 범해 큰 위기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지난해 페덱스컵 챔피언인 셰플러는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코리 코너스(캐나다), 캐머런 영(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코너스는 8타, 영은 4타를 각각 줄였다.

페덱스컵 랭킹 2위로 이번 최종전에 나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날 이븐파에 그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로 공동 23위를 기록했다.

7년 연속 페덱스컵 최종전에 나선 임성재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27위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