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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첫 세계챔피언 김기수 벽화 여수에 조성

고소동 천사벽화골목 연계

여수 김기수 선수 기념 벽화.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여수시는 대한민국 최초의 복싱 세계 챔피언인 김기수(1939~1997) 선수를 기념하는 벽화 계단을 고소동 일원에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김기수 선수가 훈련했던 여수복싱도장(현 김기수 기념체육관) 인근인 고소동 624 일원에서 진행됐다.

벽화 계단에는 김기수 선수의 역동적인 모습과 주요 경기 장면을 담은 벽화와 사진 액자가 설치돼 있으며 고소 천사벽화골목과 오포대를 잇는 관광 동선과 자연스럽게 연계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벽화 계단은 진남관에서 천사벽화골목을 따라 고소대로 오르는 길목, 김기수 기념 체육관 주변에 위치해 있으며 이 일대는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 탐방로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북 실향민 출신으로 여수에 정착한 김기수 선수는 대한민국 권투 선수로는 처음으로 1966년 메이저 기구인 WBA, WBC 주니어미들급 통합 챔피언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프로 통산 전적 45승 2무 2패의 화려한 전적을 남겼다.

중앙동 측은 김기수체육관을 단순 기념 시설을 넘어 복싱 체험 공간, 스포츠 역사관, 전시관 등으로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건의하고 있다.

정성숙 중앙동장은 “김기수 선수 벽화 계단이 여수의 역사성과 스포츠 정신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자원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