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평론’ 김문수 고배…강성 표심 장동혁에 쏠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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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오늘의 승리는 당원 여러분께서 만들어 주신 승리”라며 “그리고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 낸 승리”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선출 직후 “당원만 믿고 도전했다. 당원만 믿고 지금까지 왔다. 믿고 선택해 준 당원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당대표 선거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장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랬듯 앞으로도 바른길이라면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다”며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원들께서 저를 당대표로 선택해 주신 것, 그것이 혁신의 시작”이라며 “당원들의 염원을 담아 이제부터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거운 짐을 저 혼자 질 수 없다. 어려운 환경을 저 혼자 헤쳐 나갈 수도 없다”며 “이제 제게 무거운 짐을 주신 당원들께서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했다.
이어 “당원 여러분과 함께 당원이 주인인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며 “함께해 준 모든 당원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도 “자랑스러운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을 구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훌륭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장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단결해 이재명 독재 정권과 맞서는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저도 묵묵하게 잘 도와주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 득표자인 장 대표와 김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이날 선관위 발표 결과 1차 경선에서도 장 대표가 김 후보를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승부는 지난 24~25일 이틀간의 당원 대상 모바일·ARS(자동 응답 시스템)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역선택 방지 적용)를 통해 가려졌다.
1969년 충남 보령 출생으로 판사 출신인 장 대표는 2022년 충남 보령·서천 선거구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재선 국회의원이다. 지난해 총선 직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당 사무총장을 지냈고 총선 이후 한 대표 체제에서 수석최고위원을 맡는 등 친한계 핵심이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반탄(탄핵 반대)에 앞장서며 친한계에서 이탈했다.
지난 대선 김문수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는 등 김 후보 참모 역할을 했으나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는 다크호스로 부상, 김 후보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다. 김 후보와 함께 결선에 진출하며 상승 기세에 불이 붙었고 결국 초반 여론조사상 열세를 꺾고 당대표에 당선됐다.
함께 반탄파로 분류되면서도 한 전 대표와 안철수·조경태 의원 등 찬탄파에 유화 제스처를 취하며 탕평론을 펼친 김 후보와 달리 장 대표는 ‘개헌 저지선을 내주더라도 생각이 너무 다른 사람들과는 함께할 수 없다’는 취지의 강경론을 선명하게 유지했다.
신임 당대표의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지난 22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최고위원과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임기도 이날부터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