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기업부설 설립, 50년 R&D
한국형 비피더스 균주 국산화
한국형 비피더스 균주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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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 중앙연구소 연구원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연구하는 모습 [hy 제공] |
국내외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50년 가까이 R&D(연구·개발)에 매진하며 시장을 개척한 hy가 주목받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장 속 세균을 총칭하는 유익균이다.
hy는 1976년 식품업계 최초로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R&D 및 상용화에 앞장서 왔다. 1995년에는 한국형 비피더스 균주를 개발하며 유산균 국산화의 포문을 열었다. 이듬해에는 국가공인 시험기관 인증을 받으며 공신력도 인정받았다.
가장 큰 원동력은 hy가 보유한 5100여종의 균주 라이브러리다. hy가 1990년대 중반부터 수집한 ‘균주 저장고’로 전국 최대 규모다. 균주는 식품이나 인체 등에서 분리해 배양한 미생물이다. 수집한 균주는 K-프로바이오틱스를 발굴·개발하는 데 사용된다.
균주를 발굴, 수집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김치, 된장, 젓갈, 막걸리 같은 전통 발효 식품부터 신생아의 분변이나 모유 등 인체에서도 수집한다. 연구원들이 직접 균주를 수집하기도 한다. 생후 7일 이내 신생아의 분변을 확보하기 위해 산부인과나 조리원에 방문해 사정을 설명하거나 신생아 자녀의 분별을 직접 용기에 담아오기도 한다.
hy 중앙연구소는 수집한 균주의 기능성 연구를 통해 개별인정형 소재 등록을 진행했다. 이를 활용한 신제품도 개발한다. 총 7개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 개별인정형 소재 등록을 완료한 ‘항비만 프로바이오틱스’와 2019년 소재가 등록된 ‘피부 프로바이오틱스’가 대표적이다.
hy는 균주 라이브러리와는 별개로 국내외에서 수집한 250여종의 천연물 라이브러리도 보유하고 있다. ‘꾸지뽕잎 추출물’과 ‘참나리추출분말’ 등은 hy의 발효유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20년, 2023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 기업연구소’로 지정되기도 했다.
2021년부터는 B2B(기업간 거래) 전문 브랜드 ‘hyLabs’를 론칭, 기능성을 인정받은 천연물과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다른 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hy 중앙연구소는 연구 자문단 ‘FIAC’를 운영하고, 미국 코넬대학교와 산학협력(IPP)을 추진하는 등, 연구 역량을 힌층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용태 hy 프로바이오틱스 팀장은 “한국인에게 이로운 프로바이오틱스를 찾기 위해 수집한 균주가 5100여 종을 넘어섰다”며 “기능성 연구를 통해 인체 건강 전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균주 기반 제품 개발을 통해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승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