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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양국의 동맹 관계를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무역·안보 분야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동맹 현대화와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 등이 회담 과정에서 구체화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양국 간 후속 논의가 중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
회담은 예상대로 잘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회담을 잘 준비해온 듯 보였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트럼프를 칭찬하며 강력하고 역동적인 동맹 관계를 효과적으로 강조했다.
두 정상은 북한과의 대화(engagement) 중요성에 동의했지만, 북한은 대화 재개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중요하게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의 우선순위인 조선업 부흥을 위한 한국의 협력을 환영했다.
그렇지만, 무역과 안보 분야에서 양국 관계의 긴장감은 남아 있다.
무역에서 양측은 지난달 발표된 3500억 달러 규모의 (한국의 대미) 투자 기금의 구조와 운영방식에 대해 엇갈린 해석을 하고 있다. 미국의 자유무역협상(FTA) 파트너인 한국은 자동차와 철강 관세 등에서 우대 조치를 받지 못한 것에 실망하고 있으며, 미국은 한국에 디지털 무역 장벽을 줄이고 농산물 시장에 대한 (미국의) 접근성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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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회담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두 손을 모은 모습. [UPI] |
안보에서 트럼프 팀은 한국에 자체 방위를 위한 비용 부담을 늘릴 것을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오늘 한국에 있는 미군 주둔 기지를 미국이 빌리는 것이 아니라 소유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 대통령으로선 정치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다.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한국은 10월 말 아시아-태평양 정상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트럼프가 (APEC 회의에) 참석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트럼프는 이런 (다자) 회의를 회피해왔다. 그러나, 시 주석(시진핑)과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면, 트럼프도 그것(회의 참석)을 매력적으로 여길 수 있다. (언론 입장문)
▶엠마 챈렛 에이브리 아시아이소사이어티 정치·안보 담당 국장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동맹국 경시에 대한 공통된 우려는 뜻밖에도 한일 관계에 강력한 혜택을 가져왔다. 트럼프와의 회담 하루 전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트럼프에 대처하기 위한 사실상의 전략 회의였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일본) 총리는 역사 관련 논쟁을 기꺼이 놔두고 경제 협력, 무비자 여행, 인공지능과 산업, 빠른 고령화 문제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것처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간 이견이 첨예한 이른바 ‘위안부’ 문제를 갑작스레 언급한 것은 이시바 총리와 이 대통령이 불과 며칠 전 예고한 미래 지향적 메시지에 반하는 것이다. (언론 입장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