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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생이 왜 사회탐구를?…마지막 모평도 사탐런 가속 [세상&]

9월 모의평가 내달 3일…51만여명 최종 평가
‘사탐 쏠림’ 뚜렷, 응시자 작년比 10만명 증가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2025.06.04. 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9월 3일 시행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에서 ‘N수생’과 사회탐구 영역에 응시하는 수험생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과생들이 사회탐구를 응시하는 ‘사탐런’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과학탐구 수능 점수 예측이 어려워지는 등 수험생들의 입시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에는 모두 51만5900명이 지원했다. 재학생은 41만210명, N수생 등 졸업생은 10만5690명이다. 9월 모의평가 지원자는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1만2328명 늘었다. 재학생은 3475명 줄었고, 졸업생 등은 1만5803명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지원자는 2만7608명 많다.

이를 두고 종로학원은 “졸업생 지원자는 지난해 9월보다 869명 적다”면서 “2026학년도 수능 졸업생 접수자 수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2025학년도 9월 모평 졸업생 지원자 수는 10만6559명, 수능을 치른 수험생은 18만1893명이었다.

‘사탐런’ 현상도 이번 입시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평가원에 따르면 9월 모평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는 39만1449명으로 전체의 61.3%를 차지했다.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는 9월 모의평가 기준 15년 만의 최고치다.

사회탐구 응시 비율은 2012학년도에 60.9%를 기록한 이후 줄곧 50%대를 맴돌았다. 올해 사탐 응시율은 지난해(53.2%)와 비교하면 무려 8.1%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올해 9월 모의평가 과탐 응시율은 38.7%(24만7426명)에 그쳤다. 특히 과탐에서의 수시 수능 최저 기준 충족이 어려워지고 정시 점수 예측도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9월 모평 사탐 지원자는 39만1449명, 과탐은 24만7426명으로 사탐 접수 비율이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라면서 “사탐과 과탐 과목별 유불리 상황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9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3일로 예정된 2026학년도 수능 출제 방향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으로 꼽힌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은 매년 6월과 9월 두 차례 공식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에게 문항 수준과 유형에 적응할 기회를 주고, 응시자 특성과 개선점을 찾아 수능에 반영한다. 시험의 성격과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은 수능과 동일하다.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공통과목은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하되 국어에서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봐야 하고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골라 시험을 봐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를, 직업탐구 영역은 6개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평가원은 시험 당일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모의평가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후 이의 심사를 거쳐 9월 16일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 등이 표기된 성적 통지표는 9월 30일 수험생에게 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