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진주시민 300여 명 참석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개최
지역 현안·정책 제안... 주민체감도 높아 소통행정에 큰 도움
미래항공기체산업 육성방안청취, 연말까지 18개 시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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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거창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도민 상생토크’ [경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진주)=황상욱 기자] 경남도의 대표 소통 프로그램으로 박완수 도지사가 직접 참석하는 ‘도민 상생토크’가 반환점을 돌았다. 박 지사는 26일 서부경남의 중심 도시인 진주를 찾았다. 특히 그는 이날 다른 지역보다 더 비장한 각오로 진주시민들과 함께했다. 진주시가 과거 도청 소재지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데다 서부경남의 행정·경제·문화의 거점도시이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이날 진주 경남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진주시민 300여 명과 함께 ‘도민 상생 토크’를 갖고 지역 현안과 정책 제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박 지사와 조규일 진주시장이 직접 참석해 생활 속 불편과 정책 아이디어를 경청하며 즉석에서 답변을 내놓는 등 현장 중심의 소통을 이어갔다.
박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도정 운영의 핵심”이라며 “여러분의 제안이 경남을 성장으로 이끄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부경남 중심도시인 진주에서 열린 오늘의 상생 토크는 지역 발전을 향한 도민의 열망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다양한 건의가 쏟아졌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수도권을 오갈 때 KTX와 항공편을 이용하지만 횟수가 적어 불편이 크다는 지적에 대해 도는 국토교통부·코레일과 협의를 통해 열차 증편을 지속 요청하고, 소형 항공사 신규 취항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 시민은 진주의 역사와 기업가 정신을 기념할 수 있는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을 제안했다. 이에 도는 “진주시가 추진 중인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에 따라 정부 건의와 협력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외국인 근로자 행정 수요를 둘러싼 의견도 나왔다. “창원출입국사무소 출장 민원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불편이 크다”며 진주출장소 설치 필요성이 제기되자, 도는 “서북부 지역 외국인 수요에 공감하며, 관련 부처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월아산 국가정원 추진 협조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진주전통공예 비엔날레 지원 ▷미래항공기체(AAV) 산업 인프라 확충 등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건의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앞서 박 지사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 비행센터를 방문해 미래항공기체 산업 육성 방안을 점검했다. 지난해 준공된 이 센터는 헬기 격납고와 활주로 등을 갖춘 대규모 연구시설로, 올해 준공 예정인 AAV 실증센터와 연계해 한국형 미래항공교통(AAM) 산업 생태계 조성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민 상생토크’는 과거 공무원 위주의 시·군 순방을 대신해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된 도민 소통 프로그램이다. 박 지사는 올해초 첫 상생 토크를 고성에서 시작해 의령, 함양, 통영, 산청, 창녕, 남해, 양산, 거창 등 9개 시·군을 순회했다. 이날 진주 상생토크는 열번째로 반환점을 돌았다.
경남도는 연말까지 18개 시·군 전역에서 상생토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중앙부처 공모가 어려운 사안은 도 자체 사업으로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민 체감도를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도민 의견을 도정에 직접 반영해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