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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물용, 처음엔 안믿었죠” 李대통령이 선물한 국산 퍼터 업체 ‘함박웃음’

한미정상회담서 ‘골드파이브’ 퍼터 선물
2018년 설립된 국산 맞춤 퍼터 브랜드
백영길 공동대표 “기사 보고 깜짝 놀라”
6월 주문받고 ‘버선코 모양’ 퍼터 제안
“국산 기술력 자부…꼭 사용하셨으면”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퍼터. 국산 브랜드 ‘골드파이브’의 라이언5 투어 플래티넘 모델이다. 대통령의 이름과 숫자 45·47이 각인돼 있다. [대통령실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트럼프 대통령 선물용이라며 주문을 받았는데, 처음엔 안믿었죠. 오늘 아침 기사 보고 회사 직원들이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기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국산 퍼터가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북선,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와 함께 한국에서 제작한 퍼터를 선물했다. 퍼터 헤드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과 ‘45·47대 대통령’을 의미하는 숫자가 각인됐다.

‘골프광’ 트럼프 대통령을 흡족케 한 수제 명품 퍼터는 국산 맞춤 퍼터 브랜드 골드파이브(GOLD FIVE)의 ‘라이언5 투어 플래티넘’ 모델이다. 헤드무게 360g의 일자형 퍼터로, 소비자가격 8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백영길 골드파이브 공동대표는 26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지난 6월에 어떤 분이 전화로 사업가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미국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일이 있으니 선물용으로 퍼터 하나 추천해달라고 했다”며 “반신반의하면서도 퍼터 토우 부분이 한옥의 처마나 버선코처럼 살짝 올라온 모델을 제안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디자인이니 의미가 있을 거라고 설명드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체형을 고려해 퍼터 길이 34인치에 가죽 그립을 끼워 사흘만에 제작을 마쳤다.

골드파이브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체형을 고려해 34인치 퍼터 길이에 가죽 그립을 끼워 3일만에 제작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제공]

백 대표는 “사실 처음에는 안믿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미정상회담 얘기가 나와서 혹시나 하고 다시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다”며 “그런데 오늘 오전에 기사로 우리 제품이 나온 걸 보고 정말 너무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사가 나가고 난 뒤 포털사이트 쇼핑몰에서 입점 제안을 하는 등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그 분이 어떻게 우리 회사를 알고 연락을 주셨는지 아직도 궁금하다. 기분은 좋은데 얼떨떨하다”고 웃었다.

골드파이브는 골프팬들에게 아직 낯선 브랜드이지만 2018년 국산 명품 퍼터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세계 최대 골프전시회인 ‘PGA 머천다이즈 쇼’에 참가하며 국산 골프클럽의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내년에도 참가할 예정인데, 그땐 명품 수제퍼터에 ‘트럼프 퍼터’라는 수식어가 하나 더 붙게 됐다.

백영길 대표는 “이번 기회에 우리 국산 클럽도 충분히 훌륭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는 걸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자부심을 갖고 얘기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받은 퍼터를 꼭 사용해 보시길 바란다. 분명히 훌륭한 퍼터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골드파이브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숍에 게시된 라이언5 투어 플래티넘 퍼터 [골드파이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