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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상반기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15% 감소

7조9750억원, 지난해 대비 1조4121억원↓
수입보험료 8% 늘어도 보험손익 27% 줄어
손보 자동차보험, 생보 손실부담비용 증가 탓

보험업계 상반기 순이익이 7조9750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줄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 이용해 제작함]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보험업계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보험업계(생명보험회사 22곳·손해보험회사 31곳)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조97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조3871억원)과 비교해 1조4121억원(15%)이 감소했다.

순익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본업인 보험손익 부진이었다. 전체 보험손익은 6조40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조7727억원)보다 2조3642억원(26.9%) 줄었다. 생보사의 보험손익은 2조6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으며, 손보사는 같은 기간 34.3% 빠진 3조7951억원을 기록했다.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생보사는 손실부담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투자손익은 증가세를 보였다. 손보사는 채권평가이익 등을 통해 투자손익이 2조50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6%(6570억원) 늘었고, 생보사는 1조7667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보험 영업에서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는 늘었다. 업계 전체 수입보험료는 124조3823억원으로, 전년 동기(115조1276억원) 대비 8% 증가했다. 생보사는 10.4% 증가한 60조157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장성보험 판매가 13% 늘어난 30조2844억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등도 9조2431억원으로 42.4% 급증했다. 다만 저축성보험은 4.6% 줄어든 14조3792억원으로 집계돼 대조를 보였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64조2244억원으로 5.9% 늘었다. 장기보험이 6.8% 증가한 36조661억원, 일반보험이 4.1% 늘어난 8조354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자동차보험은 10조2616억원으로 2.8% 줄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도 악화했다. 전체 ROA는 1.24%로 전년 대비 0.29%포인트 하락했고, ROE는 11.26%로 0.44%포인트 떨어졌다.

재무상태는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자본 감소가 두드러졌다. 업계 전체 총자산은 130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6% 증가했고, 총부채도 1160조7000억원으로 3% 늘었다. 그러나 자기자본은 141조원으로 0.8% 줄었다. 자본 확충 여력은 줄어든 반면, 부채는 늘어나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향후 주가와 금리,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재무건전성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자세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