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70조원 규모 대미 투자 계획 발표
50조원은 보잉사 항공기 구매키로
“상업용·정부 사업 모두 두자릿수 마진 기록”
실적·수주·생산 정상화 3박자…보잉 주가 연초 대비 30%↑
50조원은 보잉사 항공기 구매키로
“상업용·정부 사업 모두 두자릿수 마진 기록”
실적·수주·생산 정상화 3박자…보잉 주가 연초 대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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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잉 로고. [로이터] |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보잉이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과 한국, 일본 등 주요국의 대규모 항공기 구매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생산 정상화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하반기 성장 모멘텀이 강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보잉은 전 거래일 대비 3.51% 오른 23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보잉의 실적 전망치가 밝다고 보고 있다. 전날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보잉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여줬다”며 “이익 흐름이 개선되면서 연초 대비 주가가 30% 상승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0% 오르는 동안 보잉은 20% 더 높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올해 보잉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9% 높은 227억달러(약 31조6600억원)다. B737 맥스 기종의 인도 대수 증가에 따라 상업용 항공기 부분(BCA)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1% 대폭 상승해 54억8000만달러(약 7조6400억원)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2분기 보잉의 순손실은 총 1억7600만달러(약 2400억원)로, 10억9000만달러(1조5200억원)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보잉 글로벌 서비스(BGS) 사업 부문도 성적이 좋다. BGS 매출액과 영업이익 또한 각각 52억8000만달러(약 7조3600억원), 10억5000만달러(1조4600억원)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상업용과 정부 사업 모두 두자릿수 마진을 기록했다”며 “양 사업이 꾸준한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생산 정상화에 대한 기대도 나왔다. 보잉은 지난 7월 상업용 여객기 48대를 인도하며 정상화 구간에 진입했다. 기업은 올해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미 연방항공청(FAA) 요청에 따라 B737 맥스 기종의 생산량을 월 38대에서 42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생산 정상화를 통해 월 50여대 이상, 연간 570여대 이상 항공기 인도가 가능해 보인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는 지난 2018년 860대 이후 가장 많은 인도 대수를 기록하는 셈이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일환으로 각국에서 항공기 구매가 이어지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7월 미 백악관은 일본과의 무역 합의에 보잉사의 항공기 100대를 구매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영국도 100억달러 규모의 보잉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도 구매 행렬에 동참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7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조 회장은 362억달러(약 50조4900억원) 상당의 보잉사 항공기 103대를 추가 도입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사와 6억9000만달러(약 9600억원) 가량의 항공기 예비 엔진 구매 및 130억달러(약 18조1300억원) 규모의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도 추진키로 했다. 보잉 항공기 신규 구매 대상은 ▷777-9 항공기 20대 ▷787-10 항공기 25대 ▷737-10 항공기 50대 ▷777-8F화물기 8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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