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탁현민, ‘李대통령 트럼프에 선물한 펜’ 두고 “문재인 정부시절 만든 펜”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만들어져”
“지지난 정부 유산 새정부에 도움”

대통령실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준비한 선물. 펜은 선물이 아닌 이 대통령의 서명용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즉석에서 선물했다. [대통령실 제공]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선물한 ‘대통령 전용 서명 펜’이 화제가 된 가운데 해당 펜이 문재인 정부 시절 처음 만들어졌다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밝혔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서명 전용 펜이 만들어진 것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9·19 군사합의 등에 서명을 할 때 북은 몽블랑 만년필을, 남은 네임펜을 사용하여 서명했는데 이것 때문에 당시 의전비서관이 아주 낭패를 봤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물론 네임펜을 선호했던 것은 문 전 대통령이었지만 보기에도 좋지 않았고 의전적으로 비교되어 보였다는 것이 화근이었다”면서 “이후 대통령의 서명 때 전용 펜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심지를 안에 넣고 대통령 휘장을 새겨넣은 나무+금속 펜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말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과 같은 모양의 서명 펜을 공개했다. 탁 전 비서관에 따르면 해당 펜은 문재인 정부 시절 만들어졌다. [탁 전 비서관 페이스북 갈무리]

탁 전 비서관은 “펜은 서명할 일이 있을 때마다 의전비서관이 하나 부속실장이 하나를 갖고 다니다가 대통령께 드려 서명에 사용하시도록 했었다”며 “지금 사진에 올린 펜은 문 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한 해 동안 사용한 펜이다. 이 펜으로 서명한 마지막이 무엇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오늘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펜과 같은 디자인과 용도의 펜일 것”이라며 비슷한 모양의 펜 사진을 하나 게재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를 두고 “괜히 기분이 좋다. 지난 정부, 아니 지지난 정부의 유산이 새 정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펜은 제가 만든 것이 아닌 문재인 정부 시절 만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