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곽선희 SNS]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채널A ‘강철부대W’ 출연자로 이름을 알린 모델 겸 마라토너 곽선희가 성소수자인 사실을 공개한 지 한 달 만에 동성 연인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유튜브 채널 ‘생방송여자가좋다’에는 곽선희와 그의 일반인 여자친구가 출연해 첫 만남부터 연애 과정, 그리고 결혼 계획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곽선희는 “현재 모델과 마라토너로 활동 중이며 연인은 서울에서 F&B 회사를 다니는 30살 일반인”이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곽선희가 자주 찾던 빵집에서 시작됐다.
그는 “빵을 사러 갔는데 마스크를 쓴 채 계속 웃어주더라. 두 번째 방문에서 커피를 만드는 뒷모습을 보고 반했다. 결국 빵을 사고 나가며 ‘언니, DM 주세요’라고 먼저 플러팅했다”고 말했다.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현재 동거 중이다.
곽선희는 “배우자로 등록하려 했지만 ‘두 사람 모두 여성이라 불가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는 “뉴욕 마라톤 출전을 위해 11월에 뉴욕에 가는데 현지에서 혼인 서약이 가능한 곳이 있다고 해서 기회가 되면 할 예정”이라며 “귀국 후 11월 말에는 제주도에서 웨딩 촬영도 진행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곽선희는 주변의 우려에 대해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 결혼이 너무 빠른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지만 한국에서도 3개월, 6개월 만에 결혼하는 커플이 많다. 우리라고 다를 게 없다”며 “만나자마자 결혼을 떠올릴 만큼 서로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결혼이란 단어는 원래 내 삶에 없었는데 지금의 연인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결혼, 아이, 미래까지 상상하게 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곽선희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도 이제 ‘럽스타그램’이라는 것을 해보자”라는 글과 함께 동성 연인과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커밍아웃했다. 이후 응원 댓글이 이어지자 “그저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작고 귀여운 일상을 기록한 것뿐인데, 많은 분이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축하해주심에 정말 얼떨떨할 뿐”이라며 “저희와 같은 분들이 많이 계신다는 걸 피부로 체감하는 요즘이다, 그대들도 그대들이 하는 사랑에 대해 용기를 가지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행복할 권리가 있는 사람들이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곽선희는 1997년생으로 지난해 종영한 ‘강철부대W’에서 육군팀 팀장으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현재는 모델 겸 마라토너로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