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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아동 발달지연 설루션·양육 커뮤니티 300억 투입

‘아이마음 프로젝트’ 공식 출범
아동발달지연 설루션 발굴 ‘탐사대’
공동 돌봄 커뮤니티 ‘마음 놀이터’

현대家 3세 정경선 CSO 직접 발표
“3040부모 공헌아이템 적극 발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정경선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가 현대해상의 ‘아이마음 프로젝트’ 발표를 하고 있다. [현대해상 제공]

“부모의 마음이 안정되고 든든할 때, 아이들의 마음도 건강하게 자랍니다. 현대해상의 ‘아이마음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아이들과 부모 마음에 행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정경선 현대해상 CSO)

현대해상이 저출생·양육난 속 아이들과 부모의 마음을 함께 돌볼 수 있는 ‘아이마음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7년간 300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발달지연 조기개입 설루션을 발굴하는 ‘탐사대’와 지역 양육 커뮤니티 공간인 ‘마음 놀이터’를 운영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는 그동안 사고 이후 보상에 머물렀던 보험사의 역할을 ‘예방과 돌봄’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이다. 특히 발달지연 아동 증가라는 사회적 문제와 보험 리스크 관리라는 업계 과제를 동시에 풀어내는 사회공헌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경선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아이마음 프로젝트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정 CSO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회장의 아들로 사회적 기업과 임팩트 투자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보험업계 최초의 CSO로 선임됐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ESG를 앞세운 캠페인을 통해 앞으로의 핵심 사업 방향성을 드러냈다.

정 CSO는 “현대해상은 그 누구보다도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바라는 부모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있다”면서 “아이와 부모 모두 힘겨운 시간을 지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의 아동·청소년 행복지수는 저출생과 양육난 속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최근 5년간 발달지연 관련 보험금 청구가 6.4배(지난해 1141억원) 증가한 현실도 이런 문제를 뒷받침한다. 현대해상은 20년간 어린이보험을 운영한 경험과 국내 신생아 10명 중 7명(68.3%)이 현대해상의 태아보험에 가입한 데이터를 토대로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는 ▷아이마음 탐사대(발달지연 아동 조기개입 설루션 발굴) ▷아이마음 놀이터(지역 밀착형 양육 커뮤니티 조성) ▷빌드업 육아클럽(부모 경험과 전문가 조언 플랫폼) 등을 3대 축으로 내세운다.

첫 번째 축인 아이마음 탐사대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의 천근아 교수와 함께 발달지연이나 장애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할 수 있는 설루션을 찾는다. 지난 6월부터 150억원 규모 공모를 진행해 일차적으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를 이용하는 ‘플레이투큐어’ 등 15개 팀을 선발했다. 이들은 개발부터 실증, 성과 보상까지 단계별로 최대 17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두 번째 축으로 내세운 아이마음 놀이터는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함께 돌볼 수 있는 지역 밀착형 양육 커뮤니티다. 아이를 위한 놀이·문화예술 프로그램, 그리고 부모를 위한 상담·힐링 세션 등을 함께 제공하고, 지역 사회가 이를 함께 돌보고 지지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 현대해상의 궁극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해상은 아동 양육자가 많은 지역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부터 7년 동안 150억원을 들여 매 반기별로 전국 4곳에 아이마음 놀이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정 CSO는 “부모가 잠시 숨을 고를 수 있고, 아이들이 다양한 세대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부모들의 양육 경험과 전문가 조언을 콘텐츠로 모아 온·오프라인에서 공유하는 ‘빌드업 육아클럽’도 선보였다.

이처럼 현대해상은 이번 프로젝트와 함께 아동의 성장 지원을 주요 사회공헌 테마로 삼고 있다. 신체활동과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인 ‘렛츠무브’, 다문화가정 아동 학습을 지원하는 ‘마음한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프로그램인 ‘어린이 안전체험교실’ 등 아동·양육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정 CSO는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앞으로도 3040 젊은 부모를 대상으로 사회공헌 아이템을 적극 발굴해 이를 기업 경쟁력으로 연결시키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