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산업 재기 성공기
車 도어락용 와이어 하네스 제조
기술력으로 위기 딛고 정상화 궤도
기보 ‘재도전 재기지원보증’ 큰 힘
車 도어락용 와이어 하네스 제조
기술력으로 위기 딛고 정상화 궤도
기보 ‘재도전 재기지원보증’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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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두희 선진산업 대표가 자동차용 와이어 하네스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선진산업 제공] |
중소기업에 있어 유동성 위기는 치명적이다. 일시적인 자금난이 기업의 존폐를 가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술력이 뛰어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더라도 자금을 융통하지 못해 기업의 문을 닫는 안타까운 사례가 부지기수다. 이처럼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위기를 딛고 재기해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정부의 지원은 필수적이다.
기술보증기금이 운영하고 있는 ‘재도전 재기지원보증’은 이런 기업들에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지원사업이다.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보의 단독채무자가 별도로 영위하는 기업에 대해 채무조정과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보증 상품이다. 기존 채무의 최재 90%까지 감면을 지원하고, 사업에 필요한 위한 신규보증을 지원하는 등 성실실패자가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연 100억원 매출을 눈앞에 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선진산업은 재도전 재기지원보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수출 중소기업으로 거듭난 모범 사례다.
27일 기보에 따르면 2011년 설립된 선진산업은 자동차 도어락용 와이어 하네스 분야에서 국내 관련 기업 중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이다. 엔지니어 출신 유두희 대표가 와이어 하네스와 이를 컨트롤하는 스위치를 접목하는 에폭시 접착 기술을 직접 개발, 동종 업계에서 손꼽히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 같은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의 2차 협력사로 한 때 연 매출 80억원을 달성하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2016년 글로벌 경제 불황에 내수침체까지 겹치며 업황이 악화됐다. 여기에 거래하던 기업의 부도까지 겹치며 자금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다. 결국 2019년 기업회생 신청을 할 수밖에 없었다.
유 대표는 여기서 좌절하지 않았다. 이미 확보한 기술력을 내세워 우량 거래처 확보를 위해 뛰었다. 이미 확보한 기술의 고도화에도 주력했다. 그 결과 채 1년도 되지않아 회생 절차를 조기에 종결하고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유 대표의 노력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2023년 100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에는 그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생산량 증대를 위한 설비 확충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퀀텀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자금이었다. 중소기업의 빠듯한 자금 사정으로는 운전자금의 여유가 부족했다. 유 대표는 기보의 문을 두드렸다.
기보는 친환경차, 전기차 등의 수요 증가와 함께 선진산업의 기술력에 주목했다. 이를 기반으로 우량한 신규 거래처를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영업활동 추진 중에 있는 점을 감안해 4억원의 재도전 재기지원보증을 결정했다.
유 대표는 “기업회생을 했던 기업이다 보니 금융권에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보의 재기지원 보증을 통해 향후 제품 공급 확대를 대비한 설비 증설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가뭄의 단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수출관세 변수와 중국산 저가제품의 압박이 있지만 올해에도 100억원 이상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