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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야 돈 된다, 이커머스 ‘굿즈 전쟁’

에이블리, 메이커스 서비스 론칭
작가 캐릭터 굿즈 제작·판매 지원

캐릭터 굿즈를 판매하는 에이블리 메이커스 [에이블리 제공]

캐릭터 굿즈 성장세에 이커머스 업계도 잇달아 관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판매 채널에서 벗어나 창작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제작 허브로 진화 중이다.

28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에이블리는 최근 ‘에이블리 메이커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누구나 자신만의 굿즈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다. 제작부터 재고관리, 주문·배송, 고객 응대(CS)까지 모든 과정을 에이블리가 전담하는 ‘원스톱 굿즈 제작·판매 서비스’다.

셀러(작가)는 전용 홈페이지에 디자인 파일을 올려 티셔츠, 키링, 폰케이스, 스티커 등 300여개의 다양한 상품을 제작할 수 있다. 주문 1건 만으로도 판매할 수 있다. 제작비와 재고 부담도 없어 진입 장벽도 낮다. 에이블리는 1인 또는 신진 작가들이 부담 없이 능력을 펼치고 매출 성과를 얻을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이용자 역시 다양한 개성이 담긴 상품을 더 폭넓게 만나볼 수 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디자인 역량을 지닌 누구나 손쉽게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해 상품을 판매하고,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기획했다”라며 “셀러의 성장이 플랫폼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상생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작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이커머스도 늘고 있다. IP(지식재산권) 기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캐릭터 굿즈가 팬덤 소비에 국한되지 않는 유망 상품군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마플샵’은 올해 핸드메이드 크리에이터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크리에이터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수공예품을 판매해 창출할 수 있다. 제작부터 포장, 배송, CS, 재고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단독 굿즈 상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백화점, 쇼핑몰 등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캐릭터 팝업 스토어는 팬덤층이 탄탄한 캐릭터 IP를 활용한다. 반면 신생 작가나 온라인 인기 크리에이터의 굿즈 상품은 디자인, 소장성 면에서 희소성이 높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에서 살 수 있는 캐릭터 굿즈 종류가 워낙 많아 단순 판매로는 차별성을 갖기 어렵다”며 “상품을 전시해야 하는 오프라인 팝업 공간과 달리 재고 부담을 덜 수 있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와 키덜트족(어린이의 감성을 추구하는 어른들)을 중심으로 캐릭터 상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MZ세대가 성인이 되면서 주류 소비자로 자리 잡았다”라며 “소비자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다양한 신생 작가들의 굿즈 상품은 눈길을 끄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새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