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무 협약식, 어르신과 장애인이 함께 문화동행
올해 진해서 시범사업 시작, 2026년 확대 시행 예정
올해 진해서 시범사업 시작, 2026년 확대 시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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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 일자리 참여자들이 점자책 제작을 위한 텍스트(타이핑) 작업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배리어프리 문화동행 노인일자리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도는 28일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영화진흥위원회,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함께 ‘장애인 문화활동 지원을 위한 노인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는 점자·음성자료 제작 시연과 영화 자막기 체험 등이 진행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도는 이 사업을 위해 약 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영화관에 설치된 자막기를 관리·업데이트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도서 제작, 발성이 좋은 어르신의 낭독을 활용한 음성자료 등을 제작한다.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경남점자정보도서관, 지역 영화관, 창원장애인종합복지관 등에서 활동하며 ▷도서 점자·음성자료 제작 ▷영화관 동시관람 보조장비 운영 ▷체험 부스 운영 등을 맡는다. 올해 진해시니어클럽 60세 이상 어르신 10명이 우선 참여하고, 성과에 따라 2026년부터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인해 장애인은 보다 편리하게 책을 읽고 영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어르신들은 은퇴 후에도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사회적 역할을 이어갈 수 있다. 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노인일자리 공익활동 참여자 활동비를 월 30만원까지 인상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김영선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이번 사업은 노인이 돌봄의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 문화복지의 실천 주체로 나서는 첫 사례”라며 “장애인과 노인이 함께 어우러져 문화를 누리는 새로운 길을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