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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나라고? 폭증하는 딥페이크…10대·20대 노린다 [세상&]

디성센터 디지털성범죄 피해지원 분석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1년새 2배 늘어
전담팀 설치 후 최근 1년 1807명 지원
여성 97.1%…10명 중 9명 ‘20대 이하’

[연합]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1. A씨는 학교 친구들끼리 대화하는 텔레그램방에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이 다른 사람의 성적인 사진과 합성돼 공유되고 있음을 친구를 통해 알게 됐다. A씨는 곧바로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에 해당 사실을 전하고 상담과 삭제지원을 요청했다.

#2. B씨는 직장 그룹웨어 증명사진 속 자신의 얼굴이 타인의 나체와 합성돼 사진 형태로 온라인에서 유포되고 있음을 지인으로부터 들었다. B씨는 디성센터 온라인 게시판에 삭제지원을 문의했고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도 받으며 회복해나갔다.

최근 1년 동안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가 지원한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 중 10대·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92%에 달했다.

[게티이미지뱅크]

28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의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현황을 발표했다. 디성센터는 지난해 8월 26일부터 올해 8월 25일까지 1년 동안 딥페이크 등 합성·편집 성범죄 피해자 총 1807명을 지원했다.

이는 디성센터에 ‘딥페이크 성범죄 전담팀’이 설치되기 전 1년(2023년 8월 1일~2024년 7월 31일)과 비교했을 때 약 2.3배 증가한 수치다. 전담팀 설치 전 1년 동안 집계된 피해자 수는 793명이었다.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딥페이크 성범죄 전담팀’이 설치된 후 최근 1년 동안 딥페이크 등 합성·편집 성범죄 피해자 총 1807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담팀 설치 전 1년 대비 약 2.3배 증가한 수치다.

진흥원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성범죄 피해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지난해 8월 디성센터 내 딥페이크 성범죄 전담팀을 구성하고 이에 대응해왔다.

딥페이크 피해는 20대 이하에 집중됐다. 10대·20대 피해가 92.3%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지난해 중·고등학교와 대학가에서 딥페이크 범죄가 기승을 부렸던 만큼 10대 이하가 839명(46.4%)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20대가 829명(45.9%)을 차지했다. 이외에는 ▷30대 110명 ▷40대 18명 ▷50대 이상 9명 ▷연령 미상 2명 등이었다.

딥페이크 피해는 주로 20대 이하에서 발생했다. 10대 이하가 839명(46.4%)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20대가 829명(45.9%)을 차지했다.

성별로 나눠보면 전체 피해자 중 여성이 1754명(97.1%), 남성은 53명(2.9%)이었다.

디성센터가 삭제지원·상담·수사기관 연계 등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건수는 1만8523건으로 집계됐다. 전담팀 신설 1년 전(5908건)보다 약 3.1배 늘었다.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은 “생성형 AI의 높은 편의성과 접근성으로 인해 누구나 순식간에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피해자 중심의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기술 고도화를 포함한 포괄적인 대응 역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