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상점가 입구 동상 목 절단된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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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니시구 한 상점가 입구에 세워진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왼쪽)이 훼손된 모습. [NHK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임진왜란을 일으키며 조선을 침략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이 일본 나고야시에서 목이 부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28일 일본 NHK, TBS 등에 따르면 아이치현 나고야시 니시구에 있는 엔톤지 상점가 입구에 세워진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이 크게 훼손된 채 발견됐다.
성인 허리 정도 높이의 도요토미 동상은 목이 부러져 있었으며 잘린 부분은 근처에 떨어져 있었다. 목 부분은 현재 박스 테이프로 임시 조치돼 있다.
근처에는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도요토미와 함께 일본 전국시대 3대 무장(武將)의 동상도 있었으나, 망가진 것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상뿐이었다.
도요토미는 센고쿠 시대부터 아즈치모모야마 시대까지 활약했던 무장으로 16세기 말 일본을 통일한 뒤 임진왜란을 일으키고 몰락한 인물이다. 오다, 도쿠가와와 비교해 일본에서 인기가 없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12년 전 상을 기증한 자영업자 도키타 카즈히로씨(64)는 25일 상가 조합으로부터 누군가 조형물을 테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NHK에 “아이치현이 자랑하는 세 영웅호걸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은 이 상가의 자랑”이라며 “수리하는 것도 힘들고 기가 막힌다”고 말헀다.
동상이 훼손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는 오다 동상 왼팔이 뜯겨 나간 적이 있고, 2022년엔 도쿠가와 동상이 넘어져 구멍이 생기는 등 사고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