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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에서 한 원숭이가 변호사의 가방을 훔쳐 나무 위로 올라간 뒤 현금을 살포하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아수라장으로 변한 마을에서 피해 금액의 절반 가량만 되찾을 수 있었다. [X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인도의 한 마을에서 원숭이가 8만 루피(약 130만 원)가 든 가방을 훔쳐 나무 위에서 현금을 살포해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우타르프라데시주 아우라이야 지역의 한 행정 사무소 인근에서 원숭이가 교사 로히타쉬 찬드라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토지 등기 관련 서류 작업을 위해 사무소를 방문했는데, 원숭이는 그가 변호사와 서류 작업을 위해 한눈을 판 사이 열려있던 오토바이 보관함에서 가방을 낚아챘다.
빼낸 가방을 들고 나무 위로 올라간 원숭이는 내부를 뒤져 먹을 것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이내 500루피권 지폐를 하나둘 공중에 흩뿌리기 시작했다.
하늘에서 이른바 ‘돈비(rain of money)’가 내리자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여러 장의 지폐가 나무에 걸리거나 지붕 위로 떨어졌고, 몰려든 주민들과 행인들은 돈을 주워 달아나기도 했다.
피해자는 주민들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호소했으나 5만2000루피(약 83만원)가량만 되찾을 수 있었고, 나머지 2만8000루피(약 45만원)는 훼손되거나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주민들은 “이 지역에서는 원숭이들이 사람의 음식을 빼앗거나 물건을 들고 달아나는 일이 다반사”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 주민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금만 방심하면 원숭이가 곧장 달려들어 위협한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