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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3대 혁신으로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도약”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의 비전과 전략 발표
3대 혁신전략으로 글로벌 상위 5대해양도시 도약

지난 28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 홍윤 기자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동북아 해양수도 비전’ 선포 25주년과 해양수산부 이전을 계기로 부산을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시키기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공간, 산업, 인재 등 3대 혁신으로 글로벌 상위 5대 해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의 비전과 전략을 지난 28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발표했다.

먼저 그는 북극항로 개척 선도 등을 위해 ▷부산신항 ▷북항 ▷감천·다대포항 ▷영도·남항 ▷우암·감만·용호부두 등 5대 항만을 중심으로 혁신성장 거점을 마련하는 ‘해양수도 신전략 거점 조성’을 핵심전략으로 내세웠다. 세부전략으로는 ▷공간혁신 ▷산업혁신 ▷인재혁신 등을 제시하며 12개의 과제를 선정했다.

▶5대 항만이 혁신전략거점으로 ‘공간혁신’=먼저 공간혁신은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5대 항만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5대 항만은 특화 클러스터로서 혁신성장 거점이 된다. 부산신항은 가덕도신공항과의 연계, 쇄빙연구선 모항 유치 등을 통해 북극항로를 선도하는 트라이포트 물류 거점으로, 부산 북항은 해양첨단산업의 허브로 조성된다. 감천·다대포항은 K-블루푸드 및 스마트 수리조선, 영도·남항은 해양과학기술과 첨단 조선기자재, 우암·감만·용호부두는 해양모빌리티 및 레저관광 등으로 특화된다.

여기에 이전 예정인 해양수산부, 설치가 계획되고 있는 해사법원 등을 중심으로 북극항로 및 해양행정 복합타운을 조성하고 금융인프라를 활용한 해운거래소 설립과 해양금융특구 지정 등도 추진된다.

이를 ▷문현~북항 ‘해양금융 중심축’ ▷북항~신항 ‘해양 헤드쿼터(HQ)지구 육성 축’ ▷북항, 우암, 영도를 아우르는 ‘해양신산업 육성 축’ ▷부산대, 부경대, 해양대로 이어지는 ‘해양과학기술 축’ 등 4개의 축으로 묶어내 해양수도 신전략거점을 조성하고 글로벌 해양허브로서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양제조업 부활과 신산업 육성 ‘산업혁신’=산업혁신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이전 예정인 HMM과 북극항로 개척을 기회로 해양 제조업을 부활시키고 친환경 에너지 등 해양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조선사를 중심으로 함정 MRO(유지·보수·운영) 산업을 키우고 극지전용 선박기자재, 해양특화 반도체, 이차전지 기술 등 관련 산업을 선점해 해양제조업 르네상스 및 신산업을 육성한다. 또 수소경제가 앞으로 글로벌 해양 허브 부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산신항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기반 구축, 암모니아 수소기반 신기술 실증 및 사업화 거점 등을 추진해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HMM 본사를 포함한 해운·물류 대기업의 부산 이전과 해양금융, 해양수산부 및 해사법원 등을 엮어 집적화 및 고부가가치 해운 서비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감천항의 블루푸드 수출입 전진기지화 등도 추진된다.

28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여한 산·학·연·민·관 분야별 90여개 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홍윤 기자

▶미래 해양혁신인재 키우는 ‘인재혁신’=인재혁신은 해양관련 R&D를 강화하고 관련 인력 양성을 통해 산업혁신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이뤄져 있다. 이를 위해 지역 국립대의 연합과 해양수산 연구 중심 대학원 신설이 추진되고 지역대학과 연계한 해양수산 R&D캠퍼스도 조성된다. 여기에 북극항로나 해양모빌리티 같은 해양 신산업과 관련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해양첨단산업 인력양성 파이프라인 구축도 추진된다.

이날 공식출범한 민관산학연 협력체인 ‘글로벌해양수도부산추진위원회’는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해양신산업을 선도할 의제를 발굴하고 시민적 지지 확보 등을 통한 주요 정책 추진 동력 확보하기 위해 구성됐다. 따라서 ▷지역 산업계 ▷해양 산학협력지구 연구기관 ▷해양금융 ▷대학 ▷언론 ▷시민단체 등 90여 개 기관이 총 망라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AI 전환과 지역 기업들이 갖고 있는 튼튼한 제조업 기반이 시너지를 내면 과거 부산이 산업화 시대 대한민국 산업 중심기지 역할을 했듯 새로운 해양시대에도 산업 중심 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건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상용 근로자 100만명 시대를 여는 등 부산은 어느 때보다 희망이 있는 곳”이라고 비전발표의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