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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문화체육관광 예산 9.6조원…‘5대 문화강국’ 만든다

K-콘텐츠 펀드에 4650억 출자…‘글로벌 K-컬처 허브’ 구축
‘K-관광패스’ 등 한류 관광 ‘붐업’…AI 인력 1000명 양성

‘2025 마이K 페스타’ 기간 중 열린 K-팝 콘서트 현장. [문화체육관광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5대 문화강국’ 실현을 위해 올해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을 8000억원 늘렸다.

K-컬처 확산을 목표로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펀드에 4650억원을 출자하고, 해외에 산재한 해외문화 기관과 관련 사업을 ‘글로벌 K-컬처 허브’로 통폐합하는 데 262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6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예산은 올해보다 8000억원(9.1%) 증가한 9조6000억원(국가유산청 예산 및 방송통신발전기금 일부 포함)으로 편성됐다.

예산안은 K-컬처 수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에 중점을 뒀다. 올해 1조3000억원에서 내년 1조8000억원으로 관련 예산을 늘려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뮤지컬, 문학 등의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문화·영화분야 모태펀드’, ‘전략·글로벌리그 펀드’ 등 K-콘텐츠 펀드 출자 규모를 올해 2950억원에서 4650억원으로 확대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 장편 드라마와 중예산영화 제작 지원 예산도 늘린다.

순수창작자 지원 강화로 제2의 토니상·노벨문학상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뮤지컬·문학 해외 진출 지원 및 정책금융도 250억원 규모로 신설한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 지원도 확대한다. AI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인력 양성을 위해 1000명 규모의 ‘AI 특화 교육과정’을 마련한다.

2627억원이 투입되는 ‘글로벌 K-컬처 허브’ 구축은 세계 주요 도시 중심으로 문화 재외기관 거점을 기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베트남 코리아센터 신축(90억원)을 비롯해 고품격 체험·전시 글로벌 홍보관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1123억원을 들여 공연·전시 지방 순회 횟수를 연간 400회에서 1200회로 3배로 확충한다.

청년문화패스의 경우 올해 160억원이던 지원금액을 349억원으로 대폭 상향한다. 공연·전시로 한정됐던 기존 관람 대상 장르에 영화를 추가하고, 발급 대상 연령도 기존 19세에서 19∼20세로 늘린다. 청년문화패스 지원 금액은 수도권은 기존과 같은 15만원, 비수도권은 20만원으로 이원화한다. 통합문화이용권 지원 금액도 기존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1만원 인상한다.

관광 분야에선 한류와 연계한 국내 관광 활성화 정책에 예산이 집중될 전망이다.

국내 관광 홍보 대상 국가를 기존 20개국에서 25개국으로 늘리고, 외국인 관광객이 교통비와 입장료로 활용할 수 있는 ‘K-관광패스’를 신규 발행한다. 인구감소지역인 20개 지자체를 방문하는 경우 여행비의 50%(최대 20만원)를 환급해주는 ‘지역사랑 휴가지원제’(반값여행제)도 신설한다.

아울러 체육 분야에선 전 국민이 누리는 스포츠 문화 확산을 위해 전 생애 맞춤형 스포츠 기회 제공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전문체육인 성장단계별 지원 강화를 위해 ‘예비국가대표 훈련제도’를 신규 도입한다.

K-팝 공연과 스포츠이벤트 수요에 부합하는 중·대형 스포츠 복합 아레나를 건립하고, 폭넓은 스포츠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국민체육센터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문체부 소관 예산은 아니지만 한류와 연계한 이른바 K-푸드·뷰티 등 관련 예산도 편성됐다. 푸드 분야는 생산·가공·물류·홍보 등 수출 전단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뷰티 분야는 제조원료 국산화 지원과 해외공동물류기지 구축(미국 2개소) 등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