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덟번째 신데렐라 도전하는 전승희 “제가 그 계보 잇겠습니다”

KPGA투어 KG레이디스 오픈 1R
루키 전승희, 7타 줄이며 단독선두
2부 투어 거쳐 올해 1부 투어 데뷔
“목표는 우승, 좋은 흐름 잇겠다”

전승희가 29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KG 레이디스오픈 1라운드에서 7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헤럴드경제(용인)=조범자 기자] “목표는 우승이죠! 생애 첫 우승 계보 이어보겠습니다.”

2025시즌 루키 전승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데렐라 탄생’ 단골 무대에서 8번째 주인공에 도전한다.

전승희는 29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KG 레이디스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를 9개나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전승희는 오전조 선수들이 경기를 끝낸 오후 2시 현재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날 기록한 65타는 전승희가 2023년 프로 입회 후 처음 작성한 스코어다.

전승희는 지난해 2부 투어(드림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했지만 상금 순위 22위에 그쳐 KLPGA 정규 투어에 직행하지 못했다. 시드전을 거쳐 올해 1부 투어 18개 대회에 출전한 그는 5차례 밖에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며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시즌 개막전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13위다.

하지만 최근 퍼트 연습 집중한 효과를 보면서 이날 스코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전승희는 “65타를 언제 기록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웃으며 “코치님이 1부 투어에선 퍼팅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제가 말을 안들었다. 시즌을 헤매다가 퍼팅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 덕을 봤다. 오늘 샷도 좋았지만 7∼8m 거리 퍼트가 들어가는 등 감이 좋았다”고 했다.

전승희의 깜짝 활약에 또 한 명의 신데렐라 탄생 기대를 모으고 있다.

KG 레이디스오픈은 생애 첫 우승자를 많이 배출한 대회로 유명하다.

지냔해까지 13개 대회에서 절반에 가까운 7명의 선수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2년 이예정을 시작으로 김지현, 정슬기, 박서진, 김수지, 황정미, 서연정 등이다.

특히 2017년부터 2023년까지 6회 연속(2020년은 코로나19로 미개최)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지난해는 통산 2승의 배소현이 정상에 오르며 이 계보는 끊겼다.

인터뷰 내내 작은 목소리로 조곤조곤 대답을 이어가던 전승희는 이 대회의 특별한 히스토리를 전해듣자 “목표는 우승이죠!”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준비한 것을 쏟아부어 이 대회의 생애 첫 우승 계보를 이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