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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상승세 박민지 “우승, 기다리지 않고 당겨 오겠다”

KLPGA KG 레이디스 오픈 1R
박민지, 4언더파로 공동 3위
통산 20승·9년 연속 우승 목표
루키 전승희 7언더파 단독선두

박민지가 29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KG 레이디스오픈 1라운드에서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KLPGA 제공]

[헤럴드경제(용인)=조범자 기자] “우승에 점점 다가가고 있는 중인 것같아요. 우승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당겨오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 박민지가 우승을 향한 매서운 의지를 다졌다. 2025시즌 하반기에 돌입한 뒤 매주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린 그가 첫날 또다시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경쟁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민지는 29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KG 레이디스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박민지는 오후 5시 현재 단독선두 전승희(7언더파 65타)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16번홀(파3)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했던 박민지는 폭우가 쏟아진 17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박민지는 이날 6~8m 중거리 퍼트가 잇따라 홀컵에 떨어지면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10번홀(파4)과 11번홀(파4), 14번홀(파5)에서 1.5~2m 버디 퍼트를 놓쳐 타수를 줄일 기회를 날렸다.

박민지는 경기 후 “중거리 퍼트가 잘 떨어졌는데 3m 이내 퍼트를 놓쳐 많이 아쉬웠다. 17번홀 티샷 상황에서도 비가 와도 천천히 쳤어야 했는데 괜히 혼자 급했다”며 “그런 것들을 좀더 신경써서 내일 더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 선두와 3타 차는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통산 19승의 박민지는 올해 KLPGA 투어 통산 최다승(20승)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고 구옥희와 신지애만 갖고 있는 기록이다.

올시즌 상반기엔 ‘20’이라는 숫자에 매몰된 나머지 자신의 플레이를 못했다는 박민지는 하반기엔 마음을 비웠다고 했다. 이 때문인지 하반기 첫 출전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공동 13위, 지난주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공동 9위 등 눈에 띄는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박민지는 “우승에 다가가는 중인 것같다”고 솔직한 자신감을 표하며 “투어 통산 20승보다 9년 연속 우승이 더 욕심난다. 남은 대회가 앞으로 많지 않으니 마음이 조급해진다. 우승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당겨오려고 한다”며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KG 레이디스 오픈 첫날 단독선두에 오른 전승희 [KLPGA 제공]

루키 전승희가 첫날 단독선두에 올라 8번째 ‘신데렐라’에 도전한다.

전승희는 이날 버디를 9개나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공동 2위 김민선·윤혜림·신다인(5언더파 67타)를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KG 레이디스오픈은 생애 첫 우승자를 많이 배출한 대회로 유명하다. 지냔해까지 13개 대회에서 절반에 가까운 7명의 선수가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승희가 8번째 주인공으로 계보를 이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