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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트로피를 들고 1승을 뜻하는 포즈를 취한 신다인.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신다인이 KLPGA투어 KG 레이디스오픈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투어 첫 우승을 거뒀다.
신다인은 31일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8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유현조, 한빛나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연장전에 합류할 수 있었던 신다인은 같은 홀서 치른 연장 첫 홀서 도로공사(?)의 협찬 속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드라이버샷이 밀려 페어웨이 우측 카트 도로에 떨어졌으나 계속 굴러 무려 407.9m 지점 러프에 멈췄다. 핀까지 68m를 남기는 행운을 누린 신다인은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2.2m 거리의 붙여 이글 기회를 잡았으나 경쟁자인 유현조가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는 바람에 기운이 빠진 듯 짧은 이글 퍼트를 넣지 못했다.
신다인은 “티샷하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공이 굴러간다는 얘길 듣고는 ‘이런 행운이 올 수 있구나’ 생각했다”며 “세컨드 샷도 나쁘지 않게 쳐서 ‘하늘이 준 첫 우승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걸 놓치면서 다시 위기를 맞이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다.
파에 그친 한빛나가 탈락한 후 18번 홀에서 계속된 연장 승부에서 신다인은 5.5m 거리의 만만찮은 버디 퍼트를 넣어 4.7m 버디를 놓치고 파에 그친 유현조를 꺾고 생애 첫 우승에 성공했다. 상금랭킹 74위로 내년 시드를 걱정해야 했던 신다인은 이날 우승으로 2027년까지 출전권을 보장받게 됐으며 우승상금 1억 8천만원에 3천700만원 상당의 액티언 HEV 차량,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1년 무료 라운드 이용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신다인은 우승 후 “1라운드 끝나고 인터뷰하면서 써닝포인트에서 터닝포인트를 만들고 싶다고 말을 했는데 현실이 돼 너무 감개무량하다”며 “예상보다 빨리 우승해 남은 경기에서 한 번 더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다인은 부상으로 받은 액티언 차량을 버스를 타고 다니며 자신을 뒷바라지한 부친에게 선물했다.
신다인은 중학생 때인 2016년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당시 동기는 유해란과 박현경이었다. 프로무대에서도 성공한 동기들과 달리 신다인은 5년간 지속된 드라이버 입스로 고난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7월 KLPGA투어에 입성한 신다인은 2, 3부투어인 드림투어와 점프투어를 오가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으며 지난해 다시 정규투어 시드를 받았고 이날 마침내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임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유지나, 조혜림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투어 20승에 도전한 박민지도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최예본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지한솔은 2번 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해 4800만원 상당의 무쏘 EV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