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자 시인 시구 인용·공모전 대상 디자인
삶의 고단함 속 희망 전하는 문안…11월까지
삶의 고단함 속 희망 전하는 문안…11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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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최승자 시인의 시 ‘20년 후에, 지(芝)에게’서 발췌한 “이상하지, 살아 있다는 건, 참 아슬아슬하게 아름다운 일이란다”의 문구가 적힌 광화문글판 가을편이 걸려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이상하지, 살아 있다는 건, 참 아슬아슬하게 아름다운 일이란다.“
교보생명이 1일 가을을 맞아 새로운 광화문글판 문안을 선보인다. 이번 가을편에는 시인 최승자의 시 ‘20년 후에, 지(芝)에게’의 한 구절을 담아, 삶의 고단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문안은 삶이 고단하고 지치더라도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다 보면 아름다운 결실을 보게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 응원하며 살아가자는 응원의 메시지도 전한다.
최 시인은 1979년 ‘문학과 지성’으로 등단했다. 시집 ▷이 시대의 사랑 ▷즐거운 일기 ▷기억의 집 등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특히 시대에 맞서 여성의 목소리를 내는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시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또한, 그는 시집 ‘쓸쓸해서 머나먼’으로 제18회 대산문학상과 제5회 지리산문학상을 받았다. 또 시집 ‘빈 배처럼 텅 비어’로 제27회 편운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474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교보생명은 대학교수와 디자이너 등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7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인 조혜준(한국교원대학교·20) 씨는 곡선 그래프를 모티브로 삶의 오르내림과 균형, 불안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힘이 되고 싶은 마음에 공모전에 참여했다”며 “직접 디자인한 작품이 광화문글판에 내걸려 뜻깊고,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시작돼 30년 넘게 희망과 위로의 문구를 전해온 교보생명의 대표적인 문화 공익 캠페인이다. 이번 가을편 문안은 오는 11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며,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