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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도 민간기업 도로명 생겼다

동구에 ‘에이치디현대건설기계로’
“지역-기업 동반성장 의지 담은 것”

김종훈 울산동구청장(가운데)과 박은심 동구의회 부의장,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지난달 29일 HD현대건설기계 주차장에서 명예도로인 ‘에이치디현대건설기계로’ 명명식을 가졌다. [울산동구청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울산 지역에도 기업 이름의 ‘명예도로’가 탄생했다. 울산 동구청은 울산시 동구 일산동 고늘사거리~HD현대건설기계 정문~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의 1.1㎞ 구간을 에이치디현대건설기계로(路)로 명명했다.

‘명예도로’는 기업유치·국제교류 등 목적으로 기업명 등을 도로명으로 사용하려는 자치단체의 요구를 수용해 정부가 지난 2008년 ‘도로명주소 등 표기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면서 가능해졌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는 부산 강서구 신호동과 명지동을 연결하는 ‘르노대로’(르노코리아), 창원 성산구 두산볼보로(두산에너빌리티, 볼보그룹코리아), 진주 지수면 ‘연암구인회로’(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진주 지수면 ‘효주허만정로’(허만정 GS그룹 창업주) 등이 있다.

김종훈 울산동구청장은 지난달 29일 HD현대건설기계 주차장에서 열린 명명식에서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에게 명예도로명 증서를 전달했다. 지역 주민 30여 명도 참석해 ‘에이치디현대건설기계로’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번 명예도로명은 지난 3월 울산동구청-HD현대건설기계 상생협력 회의에서 HD현대건설기계가 제안해 주민의견 수렴과 주소정보위원회 심의 과정을 거쳐 확정됐다.

에이치디현대건설기계로를 안내하는 표지판 [울산동구청 제공]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985년 당시 현대중공업㈜ 건설장비개발실로 출발해 지난 5월 울산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재단장하고 연간 1만5000대의 굴착기와 휠 로더(wheel loader)를 생산하는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

김종훈 청장은 “이번 명명은 HD현대기계건설이 오랜 기간 동구에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데 대한 보답이자 ‘지역과 기업의 동반성장’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는 “영광된 도로명을 갖게 된 것을 계기로 고용 창출과 세수 증가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활동에 진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로써 울산 지역에는 중구 병영 출신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이름을 딴 ‘외솔최현배길’과 지난 2021년 6월 중구 성남동 상가건물 화재로 순직한 노명래 소방관을 기리는 ‘소방관노명래길’을 포함해 명예도로가 세 곳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