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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디자인 10년간 위상 달라졌다” [헤럴드디자인포럼 2025]

젠 로버츠 디자인 마이애미 대표 기자설명회
아시아 처음으로 서울 DDP서 전시회 개최
헤럴드미디어그룹, 서울디자인재단과 공동기획

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 전시 기자간담회에서 젠 로버츠 디자인 마이애미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일루미네이티드: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안 디자인(Illuminated: A Spotlight on Korean Design)’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2개의 해외 갤러리, 4개의 국내 갤러리, 71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총 1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세계적인 디자인 플랫폼 ‘디자인 마이애미’의 전시가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젠 로버츠 디자인 마이애미 대표는 1일 오전 DDP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디자인 마이애미 시추를 아시아에서 첫번째로, 서울 DDP에서 열게 됐다”며 “전시회를 통해 170점이 넘는 한국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5년 첫 디자인 마이애미 페어에서 ‘올해의 디자이너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의 상징적인 건축물(DDP)에서 20년 만에 전시를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다층적이고 역동적인 도시 서울에서 국내외 디자인 커뮤니티의 만남과 교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자인 마이애미는 2005년 처음 시작됐다. 아트바젤, 프리즈, 테파프와 함께 세계 4대 아트 축제로 꼽힌다. 디자인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콜렉터블 디자인’이라는 독창적 영역을 개척하여 고가·희소성 높은 디자인 오브제 시장을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매년 6월 스위스 바젤과 12월 미국 마이애미 해변에서 열리며, 펜디, 레인지로버 같은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하여 ‘큐레이션과 커머스가 결합된 무대’를 선보여왔다. 미국 밖에서는 프랑스 파리에서 행사를 갖는다. 아시아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행사를 열어 K-디자인을 글로벌 관객과 컬렉터에게 소개한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디자인 마이애미는 전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디자인 방향성과 담론을 주도해온 가장 영향력 있는 플랫폼”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한국 디자인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한국의 창의적 디자이너들이 세계적인 콜렉터와 기관을 만나서 기회를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 전시 기자간담회에서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일루미네이티드: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안 디자인(Illuminated: A Spotlight on Korean Design)’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2개의 해외 갤러리, 4개의 국내 갤러리, 71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총 1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연합]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차강희 대표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젠 로버츠 대표에게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로버츠 대표는 “서울이 유네스코에 의해서 디자인 창의도시 선정되면서 관심을 가졌다”며 “유네스코 창의 도시 선정시 DDP 역할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전만해도 한국 디자인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며 “오늘날은 한국 디자이너들이 교육을 담당하고 영향을 미치는 플레이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도 여실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오는 컬렉터의 참여도 14년전만해도 한 군데 밖에 없었지만, 꾸준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차 대표는 “전시 주제인 ‘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작가들에게 한국의 유니크하고 창의적인 것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해가 시발점이 되는 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이 디자인아트의 허브(hub)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1년 출범해 올해 15주년을 맞은 헤럴드디자인포럼은 ‘디자인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 아래 세계 각국의 거장들을 서울로 초청하며 국내 대표 디자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세계적 명성의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간하는 헤럴드미디어그룹은 글로벌 아트페어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투 서울’의 프리미어 미디어 파트너사다. 헤럴드미디어그룹은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투 서울’의 개회식, 네트워크 파티, 토크 프로그램 등을 공동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