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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슈퍼카 시장, 한국이 따라잡는 건 시간문제…부산 고객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할 것” [인터뷰]

非수도권 최초 부산매장 연 람보르기니
최고마케팅책임자, 아시아·태평양 디렉터 인터뷰
아시아 최대급 규모·맞춤형 라운지 등 갖춰

페데레코 포스키니 최고마케팅책임자(CMO·오른쪽)와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아시아·태평양 디렉터 [부산=김성우 기자]

[헤럴드경제(부산)=김성우 기자] “일본은 12기통 슈퍼 스포츠카 문화가 뿌리내린 특수한 시장이지만, 최근 성장세는 조금 둔화됐습니다. 한국은 슈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우루스’로 시장을 넓히고 있고, 슈퍼카 문화를 따라잡는 건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어요.”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아시아·태평양 디렉터)

람보르기니가 지난 1일 부산 센텀시티에 국내 네 번째이자 비(非)수도권 최초의 전시장을 열었다. 아시아 최대급 규모의 전시장이다.

이날 그랜드 오프닝 기념식에서 람보르기니 주요 관계자들은 “한국은 (람보르기니에 있어) 전세계 7위, 아시아·태평양 지역 3위의 핵심 시장”이라며 “부산 전시장은 단순한 판매 거점을 넘어 남부 고객을 위한 럭셔리 허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는 페데레코 포스키니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아시아·태평양 디렉터가 직접 참석했다. 두 사람은 각각 람보르기니의 글로벌 마케팅과 아시아 지역 사업을 총괄하는 핵심 인물이다.

부산 센텀시티 인근에 들어선 람보르기니 부산은 지상 3층, 연면적 2710㎡ 규모의 최첨단 3S 통합 전시장이다. 판매(Sales), 서비스(Service), 부품(Spare Parts)을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2층에는 대규모 서비스센터도 마련됐다. 고객들은 ‘애드 퍼스넘’(Ad Personam) 전용 라운지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외관 컬러부터 실내 트림까지 원하는 사양으로 차량을 구성할 수 있다. 단순한 쇼룸을 넘어 고객 체험과 브랜드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공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키니 CMO는 “부산은 한국의 제2 도시이자 트렌드에 민감한 곳으로, 남부 지역 고객을 아우르기에 최적지”라고 설명했고, 스카르다오니 역시 “부산 전시장이 한국 시장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람보르기니가 한국과 일본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분명하다. 일본은 여전히 슈퍼 스포츠카 팬덤이 두터운 시장이지만, 성장세는 정체 상태다. 반면 한국은 2015년 진출 이후 SUV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며 스포츠카 문화로 확장할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다.

스카르다오니 디렉터는 “일본은 오랜 시간 쌓인 문화가 있지만, 한국은 미래 성장성에서 훨씬 앞서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또 “일본은 12기통 모델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특수한 시장이지만, 한국은 럭셔리 SUV와 스포츠카를 동시에 수용하는 잠재력이 크다”며 “앞으로 한국이 일본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자신했다. 전 세계 판매량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은 이미 아시아 3위 시장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람보르기니가 고객을 대상으로 전개하는 철학은 ‘서비스’다.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매 이후의 여정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포스키니 CMO는 “람보르기니와 함께하는 고객의 여정은 결국 서비스에서 완성된다”며 “부산 전시장은 남부 고객들을 위한 거점으로, 단순한 쇼룸을 넘어 고객들이 편안함과 만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에 대한 애정은 우리 브랜드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맞춤형 경험과 지속적인 케어를 통해 고객과 장기적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익분기점은 1년 이내에 넘어설 수 있으며, 부산 전시장이 국내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카르다오니 디렉터 역시 “부산 고객들은 개성과 맞춤형 서비스를 중시한다”며 “퍼스널라이제이션 프로그램인 애드 퍼스넘이 이 지역 고객들에게 특히 잘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는 앞으로도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키니는 “슈퍼카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시승은 최고의 마케팅 수단”이라며 “최근 선보인 신차 ‘테메라리오’ 시승 피드백도 폭발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람보르기니는 단순한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소속감을 주고 재미를 느끼게 하는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