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변화 ‘공기저항계수 0.21’
배터리용량 77.4㎾h→84㎾h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62㎞
배터리용량 77.4㎾h→84㎾h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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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 정교한 공기역학 설계와 배터리 성능이 향상된 더 뉴 아이오닉 6 고양=김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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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의 신선함은 강렬하지만, 익숙함 속에서 드러나는 매력은 더욱 오래가는 법이다. 완성차 시장에서도 이런 공식은 정확하게 적용된다. 이미 검증된 장점을 토대로 새로움을 더했을 때, 비로소 진짜 ‘완성도’가 드러난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선보인 아이오닉 6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 6’(이하 아이오닉 6)가 그런 사례다. 출시 3년 만에 새 얼굴로 돌아온 아이오닉 6는 기존 모델의 강점으로 꼽혀온 디자인과 효율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정교해진 공기역학 설계와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전기차 효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양주시까지 왕복 약 80㎞ 가량 진행한 시승을 통해 아이오닉 6의 매력을 살펴봤다.
먼저 디자인 부분이 눈에 다가왔다. 현대차 기술진은 차량 곳곳을 다듬어 공기저항계수 0.21를 달성하는 동시에 배터리 용량을 77.4㎾h에서 84㎾h로 키웠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562㎞(롱레인지 2WD, 18인치 타이어 기준)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국내 전기차 중 최장 기록으로, 서울과 부산을 편도로 가고도 162㎞를 더 갈 수 있는 셈이다. ‘낯익은 얼굴’임에도 차량이 특별해지는 이유로 꼽힌다.
공기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프런트 오버행은 55㎜, 리어 오버행은 15㎜ 각각 늘린 외관은 옆에서 봤을 때 전체적으로 더욱 안정감을 주는 느낌이다.
또 현대차는 디지털 사이드미러 형상을 개선해 공기저항을 2% 줄였고, 차량 전면부와 측면에서는 휠 에어커튼 등을 통해서 차에 부딪치는 공기가 측면으로 잘 흐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차량 후면부는 툭 튀어나왔던 기존 스포일러를 제거하고 덕테일 크기를 키우면서 더욱 간결하게 꾸몄다.
실제 탑승해보니 성능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가고 서고를 반복하는 운정신도시 인근 시내도로와 북한산기슭의 언덕 코스 약 40㎞ 구간에서도 복합 전비가 6.6㎞/㎾h가 나왔다. 또 오후 4시 전후의 일산행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전비는 7.4㎞/㎾h를 찍었다. 공인 복합전비가 5.5~6㎞/㎾h 수준으로 전동화 모델 기준 높은 차량인데, 수도권 도로 사정을 감안하면 더욱 압도적 수준이다.
편의기능 측면에서는 탑승자를 자동 인식하는 ‘공조 착좌 감지’, 가감속 반응을 부드럽게 제어하는 ‘스무스 모드’, 주행 상황별로 최적의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적용해 상품성을 부각시켰다.
실제 테스트 결과 착좌 감지 공조는 1열과 2열 모두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했고, 승차감도 훨씬 부드럽게 느껴졌다. 특히 스무스 모드는 도심에서의 서고 가는 환경이나 내리막길에서의 예상 못 한 가속 등에서 편안함을 배가해줘 좋았다. 회생제동을 시내에서 3단계로 작동해도 1열 운전석에서 느끼는 먹먹함이 크지 않았다.
그러면 10%부터 80%까지 18분이 걸리는 초고속 충전성능과 세단 형상의 편안한 승차감 등 기존 강점들도 잘 살린 느낌이다. 차량은 신형 저구름 타이어와 개선된 쇽업소버, 후륜 모터 주변 흡차음재 확대와 흡음 타이어 적용에 힘쓰면서 승차감과 정숙성을 모두 강화시켰다.
실내공간도 널찍한 기존 아이오닉 6의 매력 그 자체다. 형상에 비해 여유롭게 뽑힌 레그룸, 차량의 콘솔박스 위치를 2층으로 채운 수납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차량 운전석 옆에는 폭이 좁고 깊이가 깊은 수납공간이 있어, 휴대전화 등을 넣기에 유용했다.
다양한 안전·편의 기능이 기본사양으로 탑재되는 것도 특징이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등이 기본 탑재됐으며, 현대 AI(인공지능) 어시스턴트, ccNC, 100W USB-C 단자 등 최신 사양도 운영된다.
총평하자면 부분변경 모델으로 돌아온 아이오닉 6는 현대차가 자랑하는 첨단 기술력을 맘껏 뽐내는 제품이다. 실제 운전자가 느끼는 편리함도 커졌다. 기존 세단형 차량에 익숙한 소비자라면, 또 개선된 아이오닉 6의 디자인에 매력을 느끼는 경우라면 차량은 도심형 이동수단으로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은 디자인 기준 일반형과 N모델형으로 구성되며, 판매가격은 보조금 적용 전 기준으로 4856만~6132만원 수준이다. 국내 시장에서 적용되는 완성차 보조금을 반영할 경우 4000만원 초반대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