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변함없는 주장 손흥민, 첫 승선 카스트로프…홍명보호, 미국전 앞두고 본격 담금질

대표팀, 美서 26명 완전체 소집
‘발목 염좌’ 이강인은 훈련 제외
혼혈선수 카스트로프 역할 기대

손흥민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대표팀 훈련에서 밝은표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미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전술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오전 6시(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친선경기를 치르고,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후 처음으로 정예 멤버가 모여 치르는 평가전이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공동 개최국인 미국에서 현지 적응은 물론 강호를 상대로 전술을 실험하고 조직력을 다질 기회다. 멕시코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3위, 미국은 15위로 모두 한국(23위)보다 높다.

전날 오현규(헹크)와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26명의 완전체가 소집됐다. 다만 이강인(PSG)이 패스 게임 중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이날 훈련에선 제외됐다.

손흥민은 이번 A매치 기간에도 어김 없이 주장 완장을 찰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25일 9월 A매치 명단 발표 때 대표팀 주장 질문을 받자 “개인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다. 꾸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주장 교체 여부가 새 이슈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2018년 9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 초반부터 주장에 낙점돼 7년째 ‘최장수 캡틴’으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미국으로 활동무대를 옮긴 손흥민은 이번 평가전에서도 여전히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대표팀의 경기력과 분위기를 이끌 예정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 중인 옌스 카스트로프 [연합]

미국·멕시코 2연전에서 주목받는 또 한 명의 태극전사는 바로 22세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다. 국외 태생 혼혈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독일 태생으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로 뛰며 기대주로 성장했다. 2022년 1월 뉘른베르크(독일) 유니폼을 입고 2부 분데스리가에서 4시즌을 활약했고, 지난 2월 묀헨글라트바흐에 둥지를 틀었다.

주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풀백과 윙백을 맡아 측면 수비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기존 3선 미드필더와는 다른 확실한 차별점을 갖고 있다. 강점으로 꼽히는 특유의 ‘거친 스타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명보 감독도 “굉장히 파이터적인 성향의 선수이고, 아주 거칠게 하는 선수다. 그런 점이 대표팀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한국어 공부에 더욱 열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카스트로프는 현재 대표팀 내에서는 주로 영어로 소통하며 녹아들고 있다.

측면 수비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은 “이번에 미국으로 들어오며 공항에서 만났는데, 카스트로프 선수가 대표팀 분위기를 먼저 물어봐 줘서 말해줬다”며 “카스트로프가 빨리 적응한다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핵심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종아리 부상 공백과 홍명보 감독의 스리백 수비 실험 속에서 카스트로프의 역할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