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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변화 조기 포착하는 지수 개발됐다

KPC, ‘생산성 선행심리지수’ 개발…산업별 맞춤정책 가능해져

생산성의 월별 변화를 포착해 세밀하고 빠른 대응이 가능한 생산성 관련 지수가 새로 개발됐다. 산업별 맞춤형 정책 수립과 국가생산성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산성본부(KPC·회장 박성중)는 이같은 ‘생산성 선행심리지수(PNSI)’를 국내 처음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PNSI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심화 속에서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해 개발됐다. 기존 생산성 지표는 후행성이 강해 당국의 선제 대응 지표로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KPC는 AI, 빅데이터 분석, 자연어처리(NLP)를 활용해 생산성 변화를 조기에 감지하는 새 지표 개발에 착수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40개 주요 언론사의 생산성 관련 뉴스를 수집·분석했다. 고용·노동시간 등 노동투입 요인을 투입지수(NSI-Input)로, 생산량·기술혁신·부가가치 등 산출요인을 산출지수(NSI-Output)로 구분했다. 이를 바탕으로 PNSI를 도출했다.

특히 KNU 감성사전(표준국어대사전 기반 감성사전)을 생산성 도메인에 특화(긍정어 3040개, 부정어 6464개)했다. AI 기반 딥러닝 언어모델과 사전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감성 분석기법을 적용해 분석의 정밀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KPC 측은 설명했다. PNSI 개발 연구보고서는 KPC 생산성연구·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KPC는 “PNSI가 제조업 노동생산성과 0.88이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산출지수는 최대 1년 6개월까지 선행성이 확인됐다”며 “이는 뉴스보도의 긍·부정흐름이 실제 생산성지표보다 앞서 나타나며, 생산성 변화를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임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KPC는 이번 지수 개발을 통해 ▷산업별 맞춤형 지원대책 수립 ▷국가경쟁력 모니터링 강화 ▷생산성 조기 경보시스템 구축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특히 전통적 분기·연간 생산성 통계의 시차적 한계를 보완해 월별 단위에서 생산성 동향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KPC 박성중 회장은 “기존의 후행적 생산성 지표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부와 기업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글로벌 경제환경에서 국가생산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