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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 메이저 2승+생애 첫 상금 10억 정조준 “퍼팅 덕분이죠”

KLPGA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R
시즌 세번째 메이저에서 공동 선두
최근 7개 대회에서 ‘톱5’ 5번 맹타
퍼트 거리감 집중해 평균퍼팅 8위

노승희가 4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4번홀 퍼팅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헤럴드경제(이천)=조범자 기자] 노승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두번째 메이저 우승과 생애 첫 상금 10억원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노승희는 4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노승희는 오전조 선수들의 플레이가 모두 끝난 오후 3시 현재 이가영과 함께 공동 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통산 3승의 노승희는 최근 절정의 샷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퀸에 오른 노승희는 21년 만의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 지난 6월 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아쉽게 2연패에 실패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주 더헤븐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기세를 이어간 노승희는 7월 롯데오픈(준우승)부터 지난주까지 7개 대회에서 5차례나 톱5에 오르며 매서운 우승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시즌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80.2%·2위)로 까다로운 코스에서 더욱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노승희는 이번 대회에서도 영리하게 코스를 공략하며 버디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8.57%, 그린적중률은 94.44%에 달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노승희는 1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6번홀(파3)에서 9.2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차분하게 파 행진을 하며 공동 선두를 달리던 노승희는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또다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상금랭킹 2위(9억 2268만원)를 달리는 노승희는 벌써 2승을 거둔 지난해 상금(9억 2577만·8위)에 근접했다. 이번 대회에서 톱3에 오르면 생애 첫 상금 1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2006년 창설돼 올해 20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지난해 총상금 12억원에서 3억원 늘려 15억원의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우승 상금도 2억 7000만원으로 늘었다.

노승희는 “보기 없이 첫날을 마쳐서 기분이 좋다. 최대한 파 세이브하기 좋은 위치로 그린 공략을 하자는 전략을 세웠는데 잘 맞아 떨어진 것같다”고 했다.

노승희는 올시즌 상승세의 요인으로 퍼팅을 꼽았다.

그는 “그린적중률과 퍼팅에서 톱10을 기록하는 게 올시즌 목표였다. 그린적중률에선 작년과 비슷했지만 퍼팅에서 순위가 오르며 좋은 성적을 내는 것같다”고 돌아보며 “퍼트를 잘하기 위해선 거리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늘 경기장에 오면 거리감 훈련에 집중해 그린 컨디션을 빨리 익히려고 노력하는데 그것도 효과를 본 것같다”고 했다.

지난해 평균퍼팅 17위(29.71개)를 기록한 노승희는 올해 29.37개로 이 부문 8위에 올라 있다. 그린적중률은 지난해 74.94%(18위)에서 올해 75.88%(26위)로 높아졌다.

노승희는 “하반기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더 올리는 게 목표다. 하지만 우승을 생각하면 마음이 앞서 판단력이 흐려지더라”며 “남은 사흘도 오늘처럼 실수를 적게 하는 방향으로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