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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중요한 시장…iX3 韓음성서비스 공급자 올해 발표” [IAA 2025 - BMW ⑦]

슈테판 두라흐 UI·UX 개발 총괄 부사장
한국 취재진과 5일 뮌헨서 인터뷰
한국형 내비 ‘T맵’ 통합 강화할 것
특화 음성·콘텐츠 서비스도 본격 준비
“BMW 운전자 중심 철학의 진화”

슈테판 두라흐(Stephan Durach) BMW 그룹 UI·UX 개발 총괄 부사장이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뮌헨)=김성우 기자] “T맵의 통합을 강화하고, 한국에 특화된 음악·영상 서비스도 제공하려 합니다. 올해 안에 한국어 음성 서비스 공급자도 발표할 겁니다.”

슈테판 두라흐(Stephan Durach) BMW 그룹 UI·UX 개발 총괄 부사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BMW에게 한국은 핵심 시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BMW는 이미 T맵을 지원하고 있지만 차세대 모델에서는 이를 더욱 깊이 통합한 형태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BMW의 새로운 플랫폼에 통합 가능한 한국 기술들도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1998년 BMW 그룹에 입사한 두라흐 부사장은 전자·소프트웨어, 전장제품, 구매·공급망 부서를 두루 거쳐 2020년부터 UI·UX 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 이번 뉴 iX3 프로젝트에서는 ‘파노라믹 iDrive’를 비롯한 사용자 경험 전반을 총괄했다.

그는 “BMW의 파노라믹 iDrive는 기존 계기반에 나타나던 정보를 운전자의 시야에 직접 투사하는 혁신적 개념”이라며 “이를 통해 운전자 중심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한국 고객들에게 맞춤형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BMW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파노라믹 iDrive는 기존 iDrive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계승했다. 두라흐 부사장은 “조작부와 디스플레이를 분리한다는 것이 기존 iDrive의 기본 개념이었는데, 파노라믹 비전에서도 같은 철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며 “모든 기능을 터치로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봤기에, 고객이 자주 쓰는 기능은 물리 버튼으로 남기고 음성 조작 기능을 강화해 편의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호환성도 유지했다. 그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BMW 차량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다만 “BMW 고유 시스템을 활용하면 파노라믹 iDrive의 독자적 기능과 경험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슈테판 두라흐(Stephan Durach) BMW 그룹 UI·UX 개발 총괄 부사장이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BMW는 새로운 인터페이스 개발 과정에서 실제 사용자 데이터를 적극 반영했다. 두라흐 부사장은 “고객 행동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 약 1000만 대 차량 데이터를 분석했다”며 “지난 20년간 차량 내 소비 콘텐츠가 다양해졌다는 점, 그리고 모바일 기기의 사용 방식이 중요해졌다는 점도 새 인터페이스에는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고민은 파노라믹 iDrive의 핵심인 ‘파노라믹 비전’으로 이어졌다. 그는 “스티어링 휠 뒤 계기판을 보지 않고도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식, 나아가 탑승자 모두가 동시에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필요했다”며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약 110㎝ 폭으로 펼쳐져 앞유리 하단 전체를 활용하는 파노라믹 비전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탄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뉴 iX3의 파노라믹 비전은 모든 좌석에서 잘 보이도록 설계됐다”며 “센터 디스플레이 역시 뒷좌석 승객도 보기 쉽고, 엔터테인먼트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BMW는 향후 대형 모델에서는 파노라믹 iDrive 전용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BMW는 iDrive를 통해 자동차 사용자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 두라흐 부사장은 “우리는 20년 전 자동차 업계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도입했다”며 “파노라믹 iDrive는 그 연속선상에서 진화한 개념으로, 변화하는 고객 행동을 반영하면서도 BMW 운전자 중심 철학을 미래 지향적으로 구현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가 이번 뉴 iX3를 통해 선보인 파노라믹 iDrive는 직관적 조작과 고도의 개인화를 핵심으로 하는 BMW의 신규 HMI(사용자 인터페이스)다. 물리 버튼과 터치·음성 명령을 균형 있게 조합해 BMW 특유의 운전 감각을 유지하며, 중앙 디스플레이·3D HUD·파노라믹 비전 등 세 가지 디스플레이를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슈테판 두라흐(Stephan Durach) BMW 그룹 UI·UX 개발 총괄 부사장이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기존 차량에서 스티어링 휠 뒤에 있던 계기 정보는 ‘BMW 파노라믹 비전’이라는 이름으로 대시보드와 앞유리 사이로 이동했다.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110㎝ 폭의 화면으로 증강형 주행 정보를 구현하며, 17.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방향으로 17.5도 기울여 한층 개선된 터치 조작감을 제공한다.

뉴 iX3는 BMW가 IAA 2025에서 공개한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기반의 첫 양산 전기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