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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콤팩트 전기 SUV ‘ID.크로스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IAA 2025]

‘순수한 긍정의 미학‘ 디자인 언어 적용
최고출력 211마력, WLTP 기준 420㎞ 주행
차세대 SW 기반 전륜구동 MEB+ 플랫폼 적용
2026년까지 엔트리 전기차 3종 출시
“2030년까지 9종 신차 출시 목표”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가 폭스바겐 콤팩트 전기 SUV ID.크로스 콘셉트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폭스바겐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폭스바겐이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엔트리급 순수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ID.크로스 콘셉트’를 세계 최초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ID.크로스 콘셉트는 폭스바겐의 네 번째 콤팩트 전기 콘셉트카이자 차세대 도심형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ID.2all’의 양산 모델인 ‘ID.폴로’를 시작으로 고성능 모델 ‘ID.폴로 GTI’, ID.크로스 등 3종의 엔트리 전기차를 2026년 공식 출시한다. 오는 2027년에는 ‘ID. EVERY1’의 양산 모델까지 합류해 총 4종의 엔트리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네 모델 모두 폭스바겐그룹의 코어 브랜드 그룹에서 개발한 차세대 도심형 전륜구동 전기차 라인업에 속하며 폭스바겐의 새로운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폭스바겐은 이들 모델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선택지로 유럽 엔트리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폭스바겐 컴팩트 전기 SUV ID.크로스 콘셉트 전면 디자인. [폭스바겐 제공]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ID.크로스 콘셉트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세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상급 모델에 적용되던 첨단 기술의 대중화, 향상된 성능과 품질로 브랜드의 진정한 진화를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ID.크로스 콘셉트는 ‘순수한 긍정의 미학’이라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다. 전면부는 수평적이고 견고한 라인 위에 ‘IQ. 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를 배치해 미래적인 존재감을 구현했다.

측면은 ‘황금비율’을 기반으로 지붕이 떠 있는 듯한 ‘플라잉 루프’ 디자인과 안정감 있는 C-필러가 조화를 이루며 전통과 혁신을 함께 담아냈다. 후면부는 입체적인 3D 트윈 테일램프와 일루미네이티드 로고, 이중 구조의 LED 라이트 스트립이 어우러져 폭스바겐 특유의 친근하면서도 대담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특히 활시위를 당긴 듯 긴장감 있는 C-필러와 볼륨감 있는 휠 아치,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21인치 휠, 그리고 루프에 새겨진 ‘Designed by Volkswagen’ 메시지는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폭스바겐 컴팩트 전기 SUV ID.크로스 콘셉트 인테리어. [폭스바겐 제공]

인체공학적 설계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운전석에는 11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같은 눈높이에 배치돼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새롭게 설계된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은 직관적인 버튼 배열로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ID.크로스 콘셉트의 실내는 오아시스에서 영감을 받아 따뜻한 베이지 톤의 바닐라 차이 컬러와 패브릭 소재를 적용해 고급 라운지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외에도 미리 설정된 조명, 사운드, 온도 조합을 탑승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해 최적의 실내 분위기를 조율할 수 있는 모드 선택 기능이 제공된다. 또한 콘셉트카에 적용되는 시트의 ‘릴렉스 모드’를 선택하면 ID.크로스 콘셉트의 실내는 폭스바겐 버스를 연상시키는 리클라이닝 공간으로 변신한다. 시트의 리어 패널은 안락한 요가 매트에 버금가는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돼 시트를 폴딩해 수납한 뒤 누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ID.크로스 콘셉트는 폭스바겐의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전륜구동 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 플랫폼은 향후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소프트웨어 전반의 고도화를 거쳐 양산 모델에서는 MEB+로 진화할 예정이다. MEB+ 플랫폼은 ID.크로스를 비롯해 ID.폴로 등 향후 출시되는 엔트리 전기차 라인업에 적용된다.

폭스바겐 엔트리 전기차 라인업 ID.폴로 GTI(왼쪽부터), ID.크로스 콘셉트, ID.폴로 [폭스바겐]

211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ID.크로스 콘셉트의 최고속도는 175㎞/h이며,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420㎞다. 견인 장치는 최대 75㎏의 수직 하중으로 2대의 전기자전거 적재가 가능하며, 최대 1200㎏의 견인 능력을 갖췄다.

ID.크로스 콘셉트의 전장은 4161㎜, 전폭 1839㎜, 전고 1588㎜, 휠베이스 2601㎜로 내연기관 컴팩트 SUV T-크로스와 비슷한 차체 크기를 지닌다. 내부 공간은 최대 5명이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트렁크 용량은 450ℓ, 전면 보닛 아래에 25ℓ의 추가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해 12월 ‘미래 폭스바겐’ 협약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재정 및 고용 안정성, 기술 리더십을 포함한 미래 비전에 합의했다. 이 협약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글 폭스바겐 브랜드가 글로벌 기술을 선도하는 대량생산 제조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트리플 A’ 전략을 제시했다.

폭스바겐은 비용 구조 최적화 및 모델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한 ‘도약’ 전략을 수행하며, 이어 2027년까지 MEB+ 플랫폼 기반의 엔트리 전기차 4종을 포함한 9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