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제상황서 ‘대리 위협’ 역할
“불법적 행위는 하지 않는다” 약속
“불법적 행위는 하지 않는다” 약속
![]() |
| 일본에서 고객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무서운 사람 대여 서비스’가 화제 속에 별안간 중단돼 궁금증을 낳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일본의 한 스타트업이 ‘무서운 사람 대여’라는 신박한 서비스를 론칭해 큰 화제를 모으다 며칠 만에 돌연 서비스를 종료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일본의 한 회사가 고객들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보인 이 서비스는 주로 문신을 하고 위협적인 인상을 가진 남성들을 고객에게 대여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직장 내 괴롭힘, 층간 소음, 남녀간 문제 등 다양한 문제 해결에 이용 가능하며, 30~50대 남성 직원들이 문제의 현장에 투입된다. 사측은 이들 직원이 법적으로 문제될 행동을 전혀 하지 않을 것이며, 조직폭력배와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해당 서비스는 일본 한 누리꾼을 통해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서비스 내용을 알리는 게시물은 약 30만 개의 ‘좋아요’를 받고 3만6000건 이상 공유되며 빠르게 퍼져나갔다.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한 사례는 다양했다. 한 고객은 소란스러운 이웃에게 조용히 해 달라는 말을 전달받기 위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을 해결하기 위해 직원이 고객의 ‘친한 친구’로 나타난 경우도 있었다. 또 아내가 남편의 불륜 상대를 대면하는 과정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해 상대방으로부터 불륜이 시작된 시기와 만난 회수 등 세부 내용을 자백받은 사례도 있었다.
“문제 해결 도움 됐다” 반향에도 돌연 서비스 중단
회사는 고객들이 “‘무서운 사람’의 도움으로 불안이 해소됐고, 다른 사람과 마주할 때 안전하다고 느끼는 데 도움이 됐다”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남겼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부분의 문제는 30분 내로 해결됐다고 자부했다.
서비스 요금은 30분에 2만 엔(약 19만 원), 3시간 이용 시 약 5만 엔(약 47만 원) 수준으로, 도쿄 외 지역에서는 교통비 등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를 호평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인간의 본성이 약자를 괴롭히고 강자를 두려워하는 만큼 이러한 서비스는 유용할 것”이라거나, “양쪽이 모두 무서운 사람을 고용한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 신박한 서비스는 출시 열흘도 안 돼 지난달 31일 갑작스럽게 중단됐다. 회사 측은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일각에선 해당 사업이 합법적인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