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란 다쏘시스템코리아 본부장 인터뷰
“버추얼 트윈으로 韓기업 환경 리스크·비용↓”
“제품 공정 자원 소비·탄소 배출·재활용 관리”
“자동차 산업 선도…조선업 디지털 전환 지원”
“버추얼 트윈으로 韓기업 환경 리스크·비용↓”
“제품 공정 자원 소비·탄소 배출·재활용 관리”
“자동차 산업 선도…조선업 디지털 전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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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경란 다쏘시스템코리아 본부장 [다쏘시스템 제공] |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한국 기업의 지속가능성 관리는 해외 매출과 직결됩니다.” (양경란 다쏘시스템코리아 본부장)
이제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단순 ‘선한 영향력’ 그 이상이 됐다. 전 세계 ‘큰 손’으로 꼽히는 북미·유럽 시장이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따라 기업의 친환경 가이드라인을 강하게 요구하는 만큼, 한국 기업도 이를 무시할 수 없게 됐다. 해외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프랑스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시스템은 자사 ‘버추얼 트윈’ 기술을 활용해 한국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 효과적인 지속가능성 관리를 돕겠단 방침이다. 버추얼 트윈은 산업 현장을 디지털 공간에 그대로 재현해 3D 시뮬레이션·예측·최적화를 지원하는 디지털 복제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도시건설 ▷모빌리티 ▷생명과학 ▷하이테크 ▷소비재 총 5가지 산업 분야에서 이산화탄소를 75억톤 절감하고, 경제적 가치를 1조3000억원 늘리겠단 목표다.
지난 3일 양경란 다쏘시스템코리아 본부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을 활용하면 탄소 절감 등 효과적으로 지속가능성을 관리할 수 있어, 해외 매출 증대까지 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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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경란 다쏘시스템코리아 본부장 [다쏘시스템 제공] |
양 본부장은 버추얼 트윈에 대해 “과거, 현재, 미래를 거슬러 산업 현장을 살필 수 있는 타임머신과 같은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버추얼 트윈은 산업 현장을 디지털 공간에서 전 시간대 데이터로 담아 구현한 것”이라며 “제품 공정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과거 데이터를, 완성 제품의 미래 에너지 소모율 등을 확인하고 싶을 때는 미래 예측 데이터를 살피면 된다”고 했다.
이로써 산업 현장의 지속가능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단 설명이다. 특히 단순 탄소 배출을 넘어 북미·유럽 시장이 강조하는 ‘재활용’ 관련 설루션을 탑재, 국내 기업의 친환경 가이드라인 관리를 지원한다.
양 본부장은 “우리나라의 지속가능성은 탄소 배출량에 머물러 있지만, 사실 유럽 시장에서는 재활용이 중요한 화두”라며 “다쏘시스템의 설루션은 해체 시뮬레이션을 탑재해 부품별로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인지, 제품을 해체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자원 소비량·탄소 배출량 또한 제품 설계 초기부터 미리 산출할 수 있는 설루션이 탑재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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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경란 다쏘시스템코리아 본부장 [다쏘시스템 제공] |
제품의 공정 과정을 축소해 비용도 절감한다는 것이 양 본부장 설명이다. 그는 “전 세계적인 기술 패권이 심해지는 만큼, 최근 산업계 화두는 얼마나 빠르게 제품의 안정성을 검증해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느냐다”라며 “버추얼 트윈 기술을 활용하면 실물 테스트나 개발 과정을 대체해 시간과 비용을 동시에 줄일 수 있어, 제조업부터 건축 현장까지 모든 산업 영역에 빠르게 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다쏘시스템이 주력하고 있는 대표적인 산업은 자동차 산업이다. 토요타,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등 유수의 자동차 제조 기업이 다쏘시스템을 선택, 현재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90% 이상이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을 기반으로 생산되고 있다. 양 본부장은 “자동차 시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몇백억이 소요되는데, 버추얼 트윈을 활용하면 시제품을 극소량으로 제작해 재료 비용과 탄소 배출량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양 본부장은 향후 기대되는 산업으로 ‘조선업’을 꼽았다. 그는 “조선업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인데, 산업 전문가가 은퇴함에 따라 현장에 노동 공백이 생기면서 업계 전체가 디지털 전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더불어 중국이 빠르게 선박 생산력과 설계 역량을 따라잡고 있어, 한미가 공동 추진하는 마스가(MASGA)를 비롯해 한국의 조선업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버추얼 트윈이 핵심 기술이라 여긴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