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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과학고 입학 경쟁률이 최근 4년 사이 가장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 경향이 짙어지는데 과학고는 의대 진학에 불리하다는 점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이 전국 20개 과학고의 2026학년도 입학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3.41대 1로 집계됐다.
과학고 평균 경쟁률은 2023학년도 3.50대 1에서 2024학년도와 2025학년도에 3.49대 1, 내년도 3.41대 1로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전체 과학고 입학 지원자도 2025학년도 5738명에서 내년도 5602명으로 136명 줄었다. 이 역시 최근 4년 중 최저치다.
영재학교도 최근 5년간 경쟁률·지원자 수가 눈에 띄게 하락 중이다. 전국 영재학교 8개교 중 정보를 공개한 7개교의 내년도 평균 경쟁률은 5.72대 1, 총지원자는 3827명으로, 2022학년도 이래 최저치다.
종로학원은 과학고와 영재학교의 인기가 식어가는 이유로 의대 선호 현상을 꼽았다.
과학고와 영재학교는 이공계 분야 우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학교로, 졸업 후 의약학 계열 대학에 진학할 경우 교육비 반납 등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일부 의대는 처음부터 과학고·영재학교 졸업생의 입학을 제한하기까지 해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은 과학고나 영재학교에 갈 만한 유인이 떨어지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과학고 의약학 계열 진학률은 2022학년도 2.9%에서 2025학년도 1.7%로 떨어졌다. 영재학교도 같은 기간 8.8%에서 2.5%로 떨어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학고와 영재학교 출신 학생들이 의대를 지원하면 불이익을 받는 상황이 지원자 수·경쟁률 감소의 직접적 원인이라 본다”면서 “지원자 수 감소 추세를 보면 수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가 지방권 학생들보다 커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