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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그런 건지 아니면 아빠 지갑 사정을 알아서인지 보통 인앤 아웃이나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 점으로 가곤 한다.
그런데 줄을 서서 기다리다 보니 앞에 서있던 성인들 중 절반 가량은 이른바 키즈 메뉴를 주문하고 있었다.
저 사람들도 아이들과 같이 왔나 했지만 메뉴를 주문하고는 구석 자리에 앉아 조용히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 주문차례에 직원에게 성인들 중 키즈메뉴를 시키는 사람이 많으냐 물어보니 최소 절반은 키즈 메뉴를 주문한다고 말했다.
키즈 메뉴가 가격은 조금 저렴하지만 양도 적은 것을 고려하면 성인 식사 한끼로는 부족할 텐데... 외식비라도 조금 아껴보려는 노력에 마음이 짠해졌다.
세일 정보 전문 업체 라잇 스피드 커머스의 설문 조사(18세 이상 성인 대상)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44%가 패스트 푸드 또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서인 메뉴가 아닌 키즈 밀을 시킨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맥도날드와 웬디스와 같은 패스트푸드 전문 업체의 조사에서도 다수의 성인들이 아침을 거르고 점심 메뉴로 키즈 밀을 선택해 식대를 아낀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또 레스토랑에 직접 방문해 주문 후 식사를 하는 비율보다 레스토랑 앱을 이용해 식사를 픽업하고 이를 통해 쌓이는 포인트를 모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비율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례로 맥도날드 앱을 통해 20~30달러 메뉴를 주문하면 포인트가 쌓이는데 이를 2~3번 반복하면 햄버거를 무료로 주문할 수 있다.
한편 미국의 외식비용은 지난 12개월간 총 3.9% 증가했지만 연 소득 5만달러 이하 가구 중 44%는 전년 대비 외식 비율을 크게 줄였다고 답했다.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