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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업계 최초 ‘父子 명장’ 배출

HD현대重 고민철 기사, 부친에 이어 명장(판금제관) 선정
부친 고윤열씨, 같은 회사서 40년간 조선·해양 철구조물 제작
HD현대삼호 유동성 기원, 사내 첫 명장(기계정비)

2025년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HD현대중공업 고민철 기사(왼쪽)와 HD현대삼호 유동성 기원. [HD현대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HD현대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5년 숙련기술인의 날 기념식’에서 HD현대중공업 소속 고민철 기사와 HD현대삼호 소속 유동성 기원이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고민철 기사와 유동성 기원은 각각 판금제관 직종과 기계정비 직종에서 명장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해 선정하는 대한민국 명장은 15년 이상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기술과 경험으로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장인에게 주어진다. 올해에는 총 11명의 명장이 선정됐는데, HD현대는 이 중 2명을 배출했다.

고민철 기사의 이번 명장 선정은 조선업계 최초 부자(父子)가 나란히 대한민국 명장 타이틀을 얻은 사례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민철 기사 부친인 고윤열 씨는 1978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40년간 조선·해양 철구조물 제작에 몸담았다. HD현대중공업 근무 당시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동해가스 설비 등 굵직한 현장을 두루 거쳤고 2004년 제관 직종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바 있다.

고민철 기사는 2012년 입사해 플랜트설비생산부를 거쳐 현재 SMR·ITER 생산부에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제작 생산파트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현장에 3차원 측정기기인 레이저 트래커를 도입, 이를 제관구조물의 품질 측정에 접목해 생산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HD현대삼호도 회사 역사상 첫 대한민국 명장을 배출하며 의미를 더했다. 유동성 기원은 1994년 HD현대삼호 모태인 한라중공업에 입사해 영암조선소 건설부터 참여하는 등 30년이 넘도록 회사에 근무했다. 육상건조공법으로 생산하는 선박을 진수하는 핵심 기계설비의 시스템을 체계화, 이를 통해 매출 신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현장의 기술력과 숭고한 장인정신은 HD현대가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기능인이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