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본사를 둔 미국 내 한인은행 중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이 전국 은행 순위에서 자산규모 기준 상위 200대 은행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올해 2분기 현재 자산 3억달러 이상인 2156개 상업은행을 기준으로 선정한 랭킹에 따르면 한인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는 자산규모 185억4,000만달러로 전체 91위에 오르며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100대 은행에 포함됐다. 이는 직전분기 (96위)대비 5단계 상승한 것으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호를 받는 미국은행 4462 중 상위 2%에 속하는 것이다. 이로써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지금까지 매 분기 자산 순위 100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중국계 이스트웨스트 그리고 캐세이와 함께 아시아계 은행 톱 3 은행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은행 중 2위인 한미은행은 자산 78억 1800만달러로 166위(직전분기 170위)에 랭크되며 200대 은행에 포함됐다. PCB뱅크는 자산 규모 33억 500만달러로 329위, 오픈뱅크는 25억 6400만달러로 416위, CBB뱅크도 18억 1500만달러로 55위, US 메트로 은행 또한 14억 5200만달러로 639위에 자리했다. 남가주 6개 한인은행들은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와 경기 침체에 대비해 내실 다지기에 충실했던 결과 총 자산이355억달러로 1분기 336억 7400만달러에 비해 약 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남가주가 아닌 타주 소재 한인은행 중에서는 우리아메리카(뉴욕)이 38억 7800만달러, 295위로 처음으로 톱 300안에 진입했고 조지아주 메트로시티(36억 900만달러, 307위)도 300위권의 앞 순위에 포진했다. 신한 아메리카는 19억 4600만달러로 20억달러 대에 근접하며 514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는 퍼스트IC(12억 5500만달러, 724위)와 뉴 밀레니엄(9억3900만달러, 925위),등이 10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미스원(8억 1500만달러, 1034위)과 하나뱅크(6억 4600만달러, 1252위), 뉴뱅크(6억 3300만달러, 1274위) 그리고 유니뱅크(4억 900만달러, 1767위)등은 아직 1000위권과 큰 거리를 뒀다. 특히 유니뱅크의 경우 장기간 이어진 순손실의 여파로 자산이 줄면서 순위도 뒤로 밀려나고 있다. 한인은행의 자산이 꾸준히 늘면서 전국 15개 한인은행의 총 자산은 1분기 476억 5100만달러에서 496억 2499만달러로 4.1% 증가하며 500억달러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한인은행의 주 경쟁 상대인 중국계 중에서는 이스트웨스트 뱅크가 776억2천만달러, 35위로 아시아계 은행 중 가장 순위가 높았고 캐세이 뱅크도 237억 900만달러로 전국 순위 80위, 아시아 계 은행으로는 2위에 올랐다. 한편 FRB의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미국 내 2156개 은행의 총 자산은 23조 2천 67억달러로 집계됐다. 은행수는 1분기 2160개 은행 대비 4개 줄었지만 자산은 2%증가했다. 2분기 기준 미국 자산 1위 은행은 3조6431억달러의 JP모건 체이스였고 2조6154억달러의 뱅크오브아메리카와 1조7610억달러의 씨티, 1조 7110억달러의 웰스파고 그리고 6592억달러의 US 뱅크가 톱 5를 형성하며 그 뒤를 이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