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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안내방송에서 ‘19금 소리’…관리사무소 “컴퓨터로 영화 예고편 시청, 죄송”

JTBC ‘사건반장’에 입주민이 제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123rf]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한 아파트에서 세대 내 스피커로 모든 세대에 난데없이 성인 방송물이 송출돼 입주민들이 항의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날 방송에서 제보자 A씨는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쯤 아파트 각 세대 스피커에서 성인물 소리가 흘러나왔다고 밝혔다.

A 씨는 “일단 (아파트) 스피커에서 한 10~15초 동안 그 소리가 나더라. XX 소리 같은 거. 그러고 방송이 뚝 끊겼다”라고 말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방송 사고와 관련해 관리사무소 측은 컴퓨터로 유튜브의 영화 예고편을 시청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A씨는 “보통 예고편이라고 하면 내레이션 목소리라든지, 영화 배경음악이라든지 이런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전혀 그런 거 없었고, 성인물을 보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고 반박했다.

관리사무소 측은 이튿날 방송 사고 경위 등 해명을 담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관리사무소장은 사과문에서 “특히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부모로서 당혹스럽고 화가 치밀어 올랐을 것이기에 다시 한번 방송 사고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사고 발생 경위와 관련해선 “8일 저녁 7시 30분 수목소독 방송을 보낸 후 방송 시스템을 종료하지 않고, 관리사무소 당직자(기전 직원)가 컴퓨터 유튜브에서 영화 예고편을 시청했다. 그 영화 예고편에서 성인용 음성이 그대로 전 세대 스피커로 송출되는 사고가 터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주민분들이 관리사무소에 항의 전화와 방문이 빗발쳤다”면서 대책을 세우기 위해 입주자대표회의에 사건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사건 이튿날 열린 입주자대표 임시회의에선 방송사고를 일으킨 당사자를 징계하고 관리사무소장의 공식 사과문 게재, 직원 교육 등의 후속 대책을 의결했다.

관리사무소장은 “다시는 불미스러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 드린다. 앞으로 입주민분들이 더욱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높은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근무할 것을 약속드린다”라는 말로 끝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