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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소고기 프랜차이즈 매장 앞에 피해자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이 붙어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소고기 프랜차이즈 업체가 투자자들을 속여 2000억원대의 막대한 피해를 입힌 사기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자의 분노가 담긴 글이 해당 매장에 붙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프랜차이즈 매장 유리문에 붙은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지난 1일 사기 혐의로 구속된 프랜차이즈 운영사 대표와 부사장 등 3명 등을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캐나다에서 최고급 소고기를 싸게 수입해 국내에서 유통하면 수익을 남길 수 있어 매달 투자금의 10%를 지급하겠다고 투자자를 모집했다. 투자한 지 10개월 뒤에는 원금도 돌려줄 수 있다는 조건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업체 측은 투자 직후 1, 2개월만 약정한 금액을 지급했고 이후엔 약속했던 10% 수익금뿐만 아니라 원금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 속아 투자한 피해자들만 350여 명으로 피해액은 2000억원대로 추산된다.
피해자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글에는 업체 대표 등을 겨냥한 거친 표현이 이어졌다. 작성자는 “1급 코인 사기꾼 OOO. 30% 마진을 보장한다며 부모 같은 어른들을 속여 배를 불린 놈. 인간쓰레기 OOO는 죽어서도 저승에 못 갈 것”이라고 적었다.
또 “OOO, 너는 부모·형제도 없느냐. 개XX야. 몇 개월 안에 300% 대박을 안겨준다며 할머니·할아버지를 현혹해 사기를 친 놈. 아직도 사기 치고 다니느냐”라며 원색적인 비난도 포함됐다. 작성자는 “네 목구멍에 밥이 넘어가느냐. 네 놈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리며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X자식아”라며 울분을 쏟아냈다.
한편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는 2022년 11월 창업 후 2년 만에 전국 160개 점포로 급성장한 업체였다. 고품질 소고기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빠르게 확장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경찰 수사 착수 당시 “회사와 무관하게 일부 임원이 벌인 사업”이라는 입장을 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