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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BMW의 ‘고객’이 아닌 ‘팬’이죠” [IAA 2025 - BMW ⑩]

반 호이동크 BMW그룹 디자인 총괄
8일 뮌헨서 韓취재진과 라운드 테이블
“iX3는 한국 소비자들과 잘 맞는 차량”
미니멀리즘·파워오브초이스 전략 강조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그룹 디자인 총괄이 8일(현지시간) 한국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뉴 iX3의 디자인 비전을 소개중이다. [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뮌헨)=김성우 기자] “한국 소비자들은 고객을 넘어선 BMW의 팬이라는 생각을 하곤 해요.”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그룹 디자인 총괄은 8일(현지시간) 국내 취재진들과의 가진 인터뷰에서 “뉴 iX3는 특별한 차량이자, 한국 소비자들의 성향에 잘 맞는 차량인 만큼 충분히 사랑받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또 그는 “특별히 많은 정보를 다채롭게 표출할 수 있는 파노라믹 비전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면서 “한국 소비자들의 경우 다양한 디지털 요소들을 차에서 활용하는 것을 즐기는 만큼, 뉴 iX3의 디스플레이 특성과 소비자들의 성향은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말 본격 양산을 앞둔 iX3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발언이다.

BMW는 뮌헨에서 열린 IAA 2025에서 새 전동화 프로젝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첫 번째 주자 ‘뉴 iX3’를 공개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의미가 남다른 차량이다.

운전석 앞에 있던 계기반을 과감히 없앴고, 다양한 주행정보를 앞유리창과 대시보드 사이 110㎝ 길이에 달하는 디스플레이인 ‘파노라믹 비전’에 투사한다. 총 3개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데, 17.5인치의 중앙 디스플레이·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함께 이를 구성한다.

호이동크 총괄은 “운전자가 도로를 보다가 필요한 경우에는 살짝 눈만 돌리고 정보를 얻고 다시 도로를 볼 수 있는, 아주 순간의 찰나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라면서 “차량에서 선보이는 슬로건은 ‘시선은 도로 위에, 손은 스티어링 휠 위에’”라고 전했다.

외관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전면부 ‘키드니 그릴’(좌우 마름꼴의 세로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본네트 위 앰블럼에서 시작해 후면까지 이어지는 수려한 곡선형 섀시 디자인이 발군이다. 차량의 공력계수(Cd)도 0.24로 혁신적이다.

호이동크 총괄은 “차량의 디자인은 BMW의 역사를 알고 있는 소비자가 봤을 때 BMW의 1960년대 헤리티지를 승계한 모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여기에 BMW가 선사하는 역동적인 디자인을 차량이 서 있는 상태에서도 전달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다른 특징은 ‘미니멀리즘’이다. 호이동크 총괄은 “디자인이 오래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이 미니멀 리즘”이라면서 “라이트 등 다른 부분들을 감소시키고,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그룹 디자인 총괄이 8일(현지시간) 한국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뉴 iX3의 디자인 비전을 소개중이다. [공동취재단]

그만큼 소비자들이 선택지는 늘어난다. 그는 “BMW가 늘 펼치는 전략 중 하나가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라면서 “고객마다 다른 디자인 선호를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지난 10년, 20년 동안 BMW가 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초이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뉴 iX3는 엔지니어·디자이너의 고민을 통해서 탄생한 모델”이라면서 “4~5년 전부터 시작해온 iX3가 마침내 열매를 맺었다. iX3의 디자인은 앞으로 ‘새로운 시대’까지 꾸준히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BMW의 새로운 전동화 프로젝트 ‘노이어 클라쎄’의 첫번째 주자인 뉴 iX3는 수직형 BMW 키드니 그릴과 얇은 수직 LED 헤드램프를 전면 아이콘으로 내세우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실내는 ‘파노라믹 iDrive’를 중심에 둔 운전자 지향 설계를 유지했다. 트렁크는 기본 520L, 2열 폴딩 시 최대 1,750L, 보닛 아래 58L 수납공간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