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양국 국방장관 통화 이어 美中 외교안보 수장 소통
美국방 “亞太 핵심이익 수호” vs 中국방 “대만 이용 中견제 좌절될 것”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통화를 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루비오 장관이 (미중의) 다양한 양자 현안에서 개방적이고 건설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또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 참석 계기에 대면 회담을 했을 때 진행한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다른 글로벌 및 지역 현안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과 왕 부장의 전화 통화는 전날 진행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 간의 화상 통화에 이어진 것이다.
최근 중국이 세계 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전승절 행사에서 러시아, 북한과 이른바 반미(反美)·반서방 연대 밀착을 과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양국 외교안보 수장 사이에 소통이 이뤄진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번 양국 외교·국방 장관의 소통이 미중 정상회담 성사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동쥔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화상통화에서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어떠한 시도나 간섭도 좌절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미중 양국 국방장관은 전날 저녁 미국 측의 요청으로 화상통화를 했다.
동 부장은 통화에서 “열린 태도를 유지하고, 소통과 교류를 유지하며, 평등 존중·평화 공존·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긍정적 군사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서로의 핵심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력을 사용해 독립을 돕거나,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어떠한 시도나 간섭도 좌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 부장은 또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를 언급,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 국가들과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면서도 “개별 국가의 침해와 도발, 역외 국가들의 고의적인 혼란 조장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우리는 스스로 발전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확고히 수호하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라면서 “중국을 견제하고, 위협하고, 간섭하는 것은 결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양측이 공통 관심사인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또 헤그세스 장관이 이 통화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美국방 “亞太 핵심이익 수호” vs 中국방 “대만 이용 中견제 좌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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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8차 아세안(ASEAN) 외교장관 회의 및 관련 회의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8차 아세안(ASEAN) 외교장관 회의 및 관련 회의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통화를 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루비오 장관이 (미중의) 다양한 양자 현안에서 개방적이고 건설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또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 참석 계기에 대면 회담을 했을 때 진행한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다른 글로벌 및 지역 현안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과 왕 부장의 전화 통화는 전날 진행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 간의 화상 통화에 이어진 것이다.
최근 중국이 세계 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전승절 행사에서 러시아, 북한과 이른바 반미(反美)·반서방 연대 밀착을 과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양국 외교안보 수장 사이에 소통이 이뤄진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번 양국 외교·국방 장관의 소통이 미중 정상회담 성사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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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AFP] |
앞서 동쥔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화상통화에서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어떠한 시도나 간섭도 좌절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미중 양국 국방장관은 전날 저녁 미국 측의 요청으로 화상통화를 했다.
동 부장은 통화에서 “열린 태도를 유지하고, 소통과 교류를 유지하며, 평등 존중·평화 공존·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긍정적 군사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서로의 핵심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력을 사용해 독립을 돕거나,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어떠한 시도나 간섭도 좌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 부장은 또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를 언급,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 국가들과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면서도 “개별 국가의 침해와 도발, 역외 국가들의 고의적인 혼란 조장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우리는 스스로 발전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확고히 수호하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라면서 “중국을 견제하고, 위협하고, 간섭하는 것은 결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양측이 공통 관심사인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또 헤그세스 장관이 이 통화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