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8%·9월 4%↑…G20 1위
정부, 시장활성화 의지 재부각 영향
정부, 시장활성화 의지 재부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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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올해 증시 상승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던 코스피 지수가 향후 정부와 여당의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지 재부각에 추가 상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 3314.53에 마감하면서 2021년 7월6일(3305.21) 이후 4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장중 최고치 역시 3317.77로, 직전 장중 최고치(2021년 6월25일·3316.08)도 경신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역시 사상 최대치인 2727조원을 기록하면서 2021년 7월6일 대비 410조원 이상 증가했다. 올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38%에 육박해 G20 국가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9월 한 달 상승률(4%) 역시 1위로 나타났다.
최근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 경신을 이어가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4%),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11%),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9%)보다도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가 훨씬 더 큰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역대 다른 정부들과 비교했을 때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한 증시 부양, 주주환원 강화 정책 등에 대해 구체적이면서도 선명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는 점이 코스피 지수의 상승 폭을 확대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취임 1주일 만에 첫 외부 활동으로 한국거래소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자본시장을 부동산 버금가는 투자 수단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후 강조해 온 1차 상법 개정안이 코스피 상승 랠리를 이끌었단 평가가 나온다. 이사 충실 의무를 주주까지 확대한 내용이 골자인 1차 상법 개정안이 지난 7월 3일 국회에서 처리된 이후 코스피는 상승 랠리를 기록했다.
논란 중인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주주 기준 현행 유지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겠단 소식만으로도 코스피는 역대 최고점을 뚫고 더 높은 곳까지 올라섰다.
9월 코스피 상승률은 4%로, G20 국가 중 가장 컸다. 최근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재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외국인이 9월 들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다시 순매수로 전환한 영향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정부의 적극적 개입과 정책적 지원이 보편화되는 추세이고, 한국 정부도 이에 발을 맞춘다면 국내 자본시장의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배당소득세 최대 세율 25%로 하향까지 논의가 된다면 본격적인 글로벌 대비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선출된 대통령 9명의 취임 후 첫 100일간 코스피 지수 등락률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대통령 취임 99일째인 전날 종가까지 코스피 지수는 22.81%(2698.97→3314.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대통령 중 유일하게 20%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뒤를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김영삼(12.98%), 노태우(11.10%) 전 대통령 순서로 따랐다. 이명박(7.88%), 노무현(3.89%), 문재인(3.01%) 전 대통령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동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