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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장관 “구금 한국인 316명 미 재입국시 ‘불이익 없다’ 확약”

구금 한국인 11일 정오 전세기 출발
“비자 문제, 워킹 그룹서 신속 협의”
"트럼프, 요구대로 속박 없이 호송 지시”

 
조현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한국 취재진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된 한국인 316명이 미국에 재입국시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는 미국 측의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금된 국민은 수갑 등 신체적 속박 없이 애틀랜타 공항으로 호송돼 다음 날인 11일 정오께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이날 주미대사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분들이 미국에 와서 다시 입국해 일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약받았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면담한 데 이어 오후에는 앤디 베이커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 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루비오 장관과 합의했던 내용을 확인했고, 제대로 이행되고 있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

조 장관은 “지금 억류 상태에 있는 국민이 내일(11일)은 비행기(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수 있고, 그런 과정에서 일체의 수갑을 채우는 일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이어 “보다 중요한 것은 장기적으로 우리 투자에 맞춰서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들고, 우리 기업들의 인원들이 미국에 방문하고 또 와서 작업을 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라며 “미국 국무부와 한국 외교부 워킹그룹을 만들어 새로운 비자 형태를 신속하게 협의해 나간다는 것까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했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구금된 우리 국민의 석방·호송 절차와 전세기 귀국, 재입국과 비자 문제를 놓고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 측의 구금에 대한 우리 측의 깊은 우려를 전달하고, 신속한 출국과 향후 재방문에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미국 행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구했다. 또한, 유사 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 논의를 위한 한미 외교-국무부 워킹그룹 신설을 제안했다.

조 장관은 이날 갑작스러운 구금 절차 중단으로 마음을 졸였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시는 바와 같이 사실은 밤늦게 무슨 연유인지 모르고 (구금 한국인 석방) 절차가 지연된다고 해서 걱정이 가중되고, 밤을 거의 지새우다시피 했다”면서 루비오 장관과 면담에 대해 “여러 가지로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번 사태가 마무리된 배경과 관련해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잘 됐고, 양 정상 간 신뢰관계가 쌓였기 때문에 이번 일이 풀릴 수 있지 않았냐 (판단한다)”면서도 “(이번 사태가) 왜 이렇게 된 것인지 음모론도 나오지만, 시간이 지나고 잘 분석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