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우선 설치, E-순환거버넌스 수거·운반 전담
수거된 폐전지 안전하게 수거·운반 후 리튬, 코발트 등 자원으로 재활용
2차전지 배출 시 혼합 배출 금지, 제품 원형 배출 등 안전 수칙 준수 강조
수거된 폐전지 안전하게 수거·운반 후 리튬, 코발트 등 자원으로 재활용
2차전지 배출 시 혼합 배출 금지, 제품 원형 배출 등 안전 수칙 준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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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전시 설치함.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가 이달말부터 주민센터와 공공주택을 중심으로 2차전지 전용 수거함 설치한다. 2차전지는 여러 번 충전해 사용할 수 있어 휴대폰,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무선이어폰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된다. 리튬이온전지, 니켈카드뮴전지(Ni-Cd), 니켈수소전지(Ni-MH) 등이 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E-순환거버넌스와 맺은 ‘폐가전·폐전지 안전수거체계 구축’ 협약을 바탕으로 서울시 내 주민센터와 공동주택에 2차전지 전용 수거함을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수거함 보급·설치와 폐기물 수거·운반은 E-순환거버넌스가 맡는다. E-순환거버넌스는 전기전자제품 등 자원순환법에 따라 설립된 전기전자제품 생산자·판매자 공제조합으로, 폐전기전자제품 회수와 재활용 의무를 이행하는 기관이다.
전용 수거함은 정부의 ‘폐전지 수집·운반·보관 안전 가이드’에 따라 화재 등 안전성을 고려한 뚜껑이 있는 내열 금속 재질로 제작됐다. 휴대폰 배터리, 휴대용 선풍기, 전자담배, 블루투스 이어폰 등 2차전지 사용 제품 그대로 전용 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시계, 계산기, 리모컨 등에 주로 사용되는 알카라인전지(AA건전지, AAA건전지), 리튬1차전지, 망간전지 등 1차전지의 경우 기존 전지수거함과 2차전지 전용 수거함에 모두 배출할 수 있다. 기존 전지수거함은 주민센터, 공동주택, 주택가 등에 설치되어 있으며, 스마트서울맵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전용 수거함은 주민센터, 공동주택 분리수거장 등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 설치된다. 특히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우선 설치 지원 대상이 된다. 설치를 원하는 공동주택은 관할 구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전용 수거함 도입이 리튬배터리 등 2차전지와 생활폐기물의 혼합 배출로 인한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동시에, 분리수거된 2차전지 폐기물이 자원화(리튬, 코발트, 구리, 철 등)됨으로써 자원순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9월 5일 서울시의회에 본회의에서 2차전지 폐기물의 수거와 재활용 체계 구축 규정을 신설하는 서울시 폐기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최종 가결됐다.
한편, 2차전지 등 폐기물의 안전한 배출과 수거를 위해서는 배출 요령을 숙지하고 이를 준수하는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차전지 폐기물 배출 시 ▷종량제봉투나 일반 재활용품에 혼합 배출 금지 ▷충전하지 않은 방전 상태로 배출 ▷2차전지가 내장된 제품은 전지를 분리하지 말고 원형 그대로 배출 ▷전지 단자가 노출된 경우 절연테이프나 비닐랩 등을 활용한 절연 조치 등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시는 일상 속 2차전지류 폐기물의 안전한 분리배출을 위해 배출 요령 등을 담은 포스터와 홍보영상을 공공시설, 공동주택 게시판, 구 소식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출할 예정이다. 또한 시·구 누리집과 SNS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시민 인식을 확산할 계획이다.
권 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선도적으로 안전 수거 체계를 도입해 화재 위험을 줄이고,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2차전지 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