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와 합작법인으로 韓 진출
6월 기준 매장 수 3839개
매출 98%가 美서 발생…“아시아 진출, 글로벌 전략 터닝 포인트”
6월 기준 매장 수 3839개
매출 98%가 美서 발생…“아시아 진출, 글로벌 전략 터닝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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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폴레 페이스북 갈무리] |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미국 대표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Chipotle)가 SPC그룹과 합작법인 형태로 한국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저평가된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뉴욕 증시에서 주가는 소폭 반등하며 글로벌 확장 기대를 반영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치폴레는 전장 대비 0.65% 오른 38.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5거래일(9월4일~9월10일) 동안 7%대의 하락세를 보이던 치폴레는 아시아 진출 소식에 힘입어 당일 소폭 상승 전환했다.
SPC그룹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는 이날 치폴레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한국과 싱가포르 내에서의 독점 운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치폴레의 아시아 진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빅바이트 컴퍼니는 내년 서울에 1호점을 열 예정이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같은 날 보고서에서 치폴레에 대한 ‘운용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 “향후 3년간 매출 연평균성장률(CAGR) 10.3%를 반영하면 치폴레의 기업가치 대비 매출액은 동종 업계 평균 대비 낮아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6%대까지 상승한 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낮아져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팩트셋 컨센서스와 KB증권 자료에 따르면 치폴레의 12개월 선행 기업가치 대비 매출액과 향후 3년 매출 성장 기대치를 반영한 비율은 40.8%로 ▷맥도날드(208.6%) ▷염브랜즈(94.7%) ▷스타벅스(57.1%) 등과 견주었을 때 현저히 낮다. 또, 12개월 선행 ROE는 자사주매입의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과 달리 12개월 선행 PBR은 12.2배로 낮아져 주가 상승여력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1993년 미국에서 시작된 치폴레는 고객의 취향 따라 다양하게 토핑을 추가하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로 미국 내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며 빠르게 성장했다. 팩트셋과 KB증권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21년 3000개 미만이던 매장 수는 올해 6월 3839개까지 확대됐다.
유 연구원은 “매출의 약 98%가 미국에서 발생하는 치폴레의 아시아 진출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중요 전환점으로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한 매출 확대와 해외 비중 증가를 동시에 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2분기 치폴레는 소비둔화로 인해 성장 모멘텀에 영향을 받았지만 최근 상당부분 정상화가 이뤄진 것으로 발표했다”며 “하반기 재료 손질 장비 업그레이드와 운영 효율화 전략, 해외 진출 한정 메뉴 등을 통해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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